계층에 따라 기후위기도 증폭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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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작고한 독일의 저명한 사회학자 울리히 벡은 "빈곤은 계층적이지만, 스모그는 민주적이다"라는 말을 남겼다.
하지만 기후위기는 계층에 따라 증폭된다.
연구팀은 최근 과학전문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 에 실은 논문에서 한여름 낮 12시께 이들 지역이 최고 섭씨 2도 이상 차이가 난다고 덧붙였다. 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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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작고한 독일의 저명한 사회학자 울리히 벡은 “빈곤은 계층적이지만, 스모그는 민주적이다”라는 말을 남겼다. 하지만 기후위기는 계층에 따라 증폭된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제트추진연구소 등 연구팀은 지난 4년 동안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지표면 온도를 분석한 결과, 저소득층 주거 지역이 고소득층 주거 지역보다 지표면 온도가 높은 경향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최근 과학전문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실은 논문에서 한여름 낮 12시께 이들 지역이 최고 섭씨 2도 이상 차이가 난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원인은 숲과 공원, 정원의 나무 등 녹색 면적의 차이에서 비롯된다. 연구팀은 저소득층 주거 지역일수록 열을 식히는 데 도움이 되는 나무 심기나 수로를 이용한 도시계획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남종영 기자 fand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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