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자화자찬 1주년 안 돼…맥주 한 잔 하며 대화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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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주년을 앞둔 윤석열 대통령이 "자화자찬의 취임 1주년은 절대 안 된다"면서 기자간담회를 여는 방안에 대해 "한 번 생각해 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정권을 바꾸는 것은 나라를 바꾸고 사회를 바꾸기 위한 열망에서 이뤄지는 것"이라며 "변화의 속도가 느린 부분은 다음 1년에 속도를 더 내고, 변화의 방향을 조금 더 수정해야 되는 것은 수정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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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간담회 가능성 시사…“매일 안 보니 섭섭하죠?” 농담도
(시사저널=구민주 기자)
취임 1주년을 앞둔 윤석열 대통령이 "자화자찬의 취임 1주년은 절대 안 된다"면서 기자간담회를 여는 방안에 대해 "한 번 생각해 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기자간담회가 성사될 경우 지난해 11월 도어스테핑(출근길 약식 회견)이 중단된 후 6개월 만의 언론과의 직접 소통이 재개되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2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경내 파인그라스 정원에서 기자단과 오찬 간담회에서 "비판도 받고 격려도 받다 보니까 언제 1년 오나 했더니 벌써 1년이 왔다"며 이 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정권을 바꾸는 것은 나라를 바꾸고 사회를 바꾸기 위한 열망에서 이뤄지는 것"이라며 "변화의 속도가 느린 부분은 다음 1년에 속도를 더 내고, 변화의 방향을 조금 더 수정해야 되는 것은 수정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특히 윤 대통령은 "용산 스태프(참모)들에게 '취임 1주년을 맞아서 뭐를 했고, 뭐를 했고 하는 자화자찬의 취임 1주년은 절대 안 된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자들을 향해 "여러분과 맥주나 한잔하면서 이야기하는 그런 간담회는 모르겠는데, 무슨 성과라며 자료를 쫙 주고 잘난 척하는 행사는 국민들 앞에 예의가 아닌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윤 대통령은 기자단을 둘러보며 농담조로 "취임하고 매일 봤는데, 안 보니까 좀 섭섭하죠"라며 "나는 살이 찌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11월 61회를 끝으로 멈춘 도어스테핑을 먼저 언급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사실 지금도 습관이 돼서 꼭두새벽에 눈을 떠서 언론 기사 스크린을 다 한다"며 "도어스테핑은 없어졌지만, 여전히 용산의 우리 수석과 비서관, 행정관들은 거의 꼭두새벽부터 제 질문 공세에 시달린다"고 말했다.
이어 "부족한 점이 당연히 많았을 것인데, 여러분이 함께해 주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언론과의 소통 기회를 넓힐 것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인원이) 너무 많으면 대화하기 어려우니까 조금씩 나눠 자리를 한번 (만들겠다)"며 "인원이 적어야 김치찌개도 끊이고 하지 않겠나. 몇 백 그릇을 끓이면 맛이 없잖아"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기자들에게 김치찌개를 끓여 주겠다'는 당선인 시절 약속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날 윤 대통령은 오는 4일 대중에 개방하는 '용산 어린이정원'의 이름에 '어린이'를 붙인 이유에 대해서도 직접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일하면서 생각을 해 보니까 우리나라의 어린아이들이 많고 뛰어놀 데가 너무 없는 것 같았다"며 "그래서 여기는 어린이정원으로 이름을 붙이고 아이들이 와서 잔디에서 마음껏 뛰어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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