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사랑의열매, 한주식 지산그룹 회장 10억 기부로 ‘기부자맞춤기금 경기 1호’ 탄생
경기 사랑의열매가 한주식 지산그룹 회장으로부터 10억원을 기부 받으면서 ‘한국형 기부자맞춤기금’ 경기 1호 가입자가 나왔다.
2일 경기 사랑의열매에 따르면 이날 서울 중구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한주식 지산그룹 회장과 김병준 사랑의열매 중앙회장, 이순선 경기 사랑의열매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부금 전달식 및 가입식이 열렸다.
한국형 기부자맞춤기금은 일시 또는 약정으로 10억원 이상을 기부하는 초고액 기부 프로그램으로 별도의 재단을 설립한 것과 유사한 형태로 기부자의 의사를 반영해 사업을 구성·운영하는 맞춤형 기금사업이다.
전국에서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 방시혁 하이브 의장, 김강석 크래프톤 전 대표 등을 포함해 14개의 기금이 운영되고 있다.
이날 전달한 한 회장의 기부금은 ‘地山디딤돌기금’으로 조성돼 위기 가정, 장애인 등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에게 디딤돌이 돼 희망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한 회장은 “어려서 장티푸스를 앓고 청각 손상을 입었지만 이를 디딤돌 삼아 지산그룹을 설립했다”며 “나 같은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고난과 역경의 걸림돌을 성공의 디딤돌로 삼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기부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한국형 기부자 맞춤기금의 경기 1호 회원이 된 한 회장에게 축하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성금은 주변 이웃들이 어려움을 딛고 일어설 수 있도록 투명하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김보람 기자 kbr13@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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