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서 마약 유통 외국인 15명 입건…7명 구속
김정훈 기자 2023. 5. 2. 17:48
남해안 일대에서 마약을 유통해 온 외국인 일당이 해양경찰에 붙잡혔다.
통영해양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베트남 국적 20대 A씨 등 7명을 구속하고, 같은 국적의 20대 B씨 등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A씨 등은 2018년부터 지난 달까지 거제·통영 등의 노래주점과 외국인 전용 클럽에서 선원과 조선소 용접공 등 외국인에게 마약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상선으로부터 마약을 공급받아 특정 장소에 놓고 사라지는 일명 ‘던지기 수법’으로 유통해왔다.
해경은 대구와 포항에서 이들을 붙잡아 시가 6500만원 상당의 마약을 압수했다.
해경의 최근 5년간 전국 마약류 범죄 단속에 따르면 2018년 90건에서 2022년 962건으로 10배 이상 증가했다.
이정석 통영해경 수사과장은 “남해안 일대는 조선소와 양식장 등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가 많아 마약 유통 조직이 더 있을 것으로 본다”며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김정훈 기자 j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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