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지', '개인평가' 파일 열지마세요

북한 배후 해킹그룹 '김수키'
정보 빼내는 악성코드 퍼트려

북한이 배후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해킹그룹 ‘김수키(Kimsuky)’와 ‘레드아이즈(RedEyes)’ 등이 한국의 정보지, 인사평가서 등으로 위장한 악성코드를 퍼뜨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보안기업 안랩에 따르면 최근 확인된 악성코드 파일명은 △230407정보지 △2023년도 4월29일 세미나 △2023년도 개인평가 실시 △인터뷰 질의문 등이다. 사용자가 이런 미끼 파일을 클릭하면 모니터에는 정상적으로 보이는 문서 파일이 열린다.

동시에 해커가 숨겨둔 악성코드가 실행된다. 암호화된 악성코드는 사용자가 키보드를 이용해 입력한 결과를 저장해 해커에게 전송하는 역할을 한다. 내부망에 접속하는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가로채는 수법이다. 주된 공격 대상은 언론사와 대학교 등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진원 기자 jin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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