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금리동결 한달 만에 다시 인상

진영태 기자(zin@mk.co.kr) 2023. 5. 2.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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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예상깨고 전격 단행

호주 중앙은행(RBA)이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인상을 단행했다. 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7%에 달한 것이 인상 배경이었다.

RBA는 2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 후 기준금리를 3.6%에서 3.85%로 0.25%포인트 올렸다.

필립 로 RBA 총재는 "호주 인플레이션은 정점을 지났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목표치(2∼3%)로 돌아오려면 긴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이사회는 합리적 기간 내에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목표치 이내로 되돌리기 위해서는 추가 금리 인상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금융시장에서는 금리 동결을 전망했다. 지난해 5월부터 10차례 급격한 인상으로 기준금리는 0.1%에서 3.6%가 됐으며, 지난달 통화정책회의에서 동결을 결정한 바 있기 때문이다. 당시 로 총재는 "이사회는 지금까지 금리 인상 영향과 경제 전망을 평가할 수 있는 시간을 보내기 위해 이달 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올해 1분기 호주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대비 7% 상승하면서 추가 금리 인상 결정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진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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