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인종차별 해설가 '경고' 조치...사과는 없었다

금윤호 기자 2023. 5. 2. 17: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하지 않았다" 수준의 어설픈 변명이다.

영국 매체 기브 미 스포츠는 2일(한국시간) "마틴 타일러 스카이 스포츠 해설위원이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에 대한 공격적 발언으로 경고 조치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어 매체는 스카이스포츠 측이 경기 후 타일러 해설위원과 대화를 나눴고, 그가 손흥민에 대한 인종차별적 의미를 갖고 발언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틴 타일러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 사진=스카이스포츠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하지 않았다" 수준의 어설픈 변명이다.

영국 매체 기브 미 스포츠는 2일(한국시간) "마틴 타일러 스카이 스포츠 해설위원이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에 대한 공격적 발언으로 경고 조치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어 매체는 스카이스포츠 측이 경기 후 타일러 해설위원과 대화를 나눴고, 그가 손흥민에 대한 인종차별적 의미를 갖고 발언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 1일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의 맹활약에도 토트넘은 3-4로 패했다.

승점을 획득하는 데는 실패했으나 영국 현지에서는 대체로 손흥민의 활약을 칭찬했다. 다만 후반 7분 리버풀의 역습 상황 때 코디 학포를 잡아채며 공격 지연을 위한 파울을 범했다. 주심은 어드밴티지를 적용하다 공이 밖으로 나가자 손흥민에게 경고를 줬다.

이를 두고 타일러 해설위원은 "손흥민은 마샬 아츠(무술)을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흥민이 아시아인이다 보니 무술을 구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고정관념에 따른 인종차별인 셈이다.

해당 발언 이후 축구팬들은 타일러가 인종차별적인 발언에 대해 거세게 질타했다. 일부 팬들은 타일러가 해설을 그만두고 은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타일러 해설위원은 지난해에도 우크라이나 골키퍼 헤오리히 부슈찬(디나모 키이우)이 부상을 입자 "축구를 못하게 됐으니 (우크라이나) 전쟁에나 참전하라"는 망언을 해 공분을 산 바 있다.

Copyright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