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장애주치의병원 54% 경사로도 없어…"총체적 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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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장애인 이동권에 대한 관리와 운영이 총제적으로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명노 광주시의원은 2일 시정질문을 통해 "장애인 이동권은 생존권, 교육권 등 모든 권리를 포괄하는 가장 기본 권리임에도 부실하게 운영된다"며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비롯한 보호와 지원정책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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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시 장애인 이동권에 대한 관리와 운영이 총제적으로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명노 광주시의원은 2일 시정질문을 통해 "장애인 이동권은 생존권, 교육권 등 모든 권리를 포괄하는 가장 기본 권리임에도 부실하게 운영된다"며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비롯한 보호와 지원정책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 의원에 따르면 광주 지역 2100여개 의료기관 중 장애 주치의병원은 33곳으로 이 중 18곳(54%)은 출입구에 자동문과 경사로가 설치돼 있지 않다.
17곳은 승강기가 없고, 19곳은 장애인 화장실과 전용 주차구역이 없어 장애인들의 병원 이용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장애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횡단보도나 도로 위에는 점자블록이 파손돼 기능을 상실했고 설치돼 있더라도 규정에 맞지 않다.
장애인 특별교통수단인 '새빛콜'도 법정 기준치인 129대에 미달하고 배차 문제, 증차 인력 증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이 의원은 "새빛콜의 실질적인 문제는 교통약자이동 지원센터의 인사, 운영"이라며 "현재 원장의 상위 직책인 대표이사와 대의원회 의장이 모두 당연직 군공항교통국장으로 길어야 1년, 짧으면 6개월도 안 되는 시간을 근무하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고속버스에도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리프트버스 도입을 광주시와 금호고속에 요구했다.
이 의원은 "장애인은 교통수단이 적절하게 제공되지 않아 이동의 자유를 제한받고 있다"며 "장애인들이 차별받지 않고 최소한의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광주시에서 장애인 권리 보장의 앞장서 달라"고 강조했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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