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명에 의존하지 않고 한 팀으로서 싸웠다"…단독 1위 등극 사령탑의 복기 [MD광주]
[마이데일리 = 광주 김건호 기자] "한 팀으로서 싸우는 강한 야구를 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2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맞대결을 치른다.
롯데는 지난 20일 KIA와의 맞대결을 시작으로 NC 원정 3연전 스윕, 한화 이글스 2연전 2승, 키움 히어로즈 2연전 2승을 거뒀다. 8연승을 질주하며 1위 자리에 올랐다.
롯데의 마지막 8연승은 2010년 6월 12일 한화전이었다. 4705일 만에 8연승을 기록했다. 또한 단독 1위에 올라섰다. 2012년 7월 7일 이후 첫 리그 단독 1위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나 4월 한 달을 복기했다. 그느 "시즌의 첫 달을 마무리했다. 팀 정체성이 강해졌다고 생각했다"며 "초반에는 공격과 수비가 좋으면 투수진이 고전하거나 반대로 투수가 잘 던질 때 공격이 터지지 않으며 밸런스가 무너졌다. 하지만 지난 2주를 돌아보면 공격·수비·주루와 투수진이 한 팀으로 뭉친 모습이었다. 강한 팀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튼 감독은 8연승을 질주하며 1위 자리에 오른 원동력을 한 팀으로 뭉친 것으로 꼽았다. 그는 "순위가 증명하지만, 한 팀으로서 싸워서 이겨낸 결과다. 세 명의 선발, 박세웅, 댄 스트레일리, 찰리 반즈가 고전했음에도 좋을 결과를 만들었다. 세 선수가 시간이 흐른 뒤 좋은 성적을 내면 팀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굉장히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서튼 감독은 "한 명에 의존하는 것이 아닌 한 팀으로서 싸우는 강한 야구를 하고 있다. 지난 시즌과 비교했을 때 공격, 수비, 투수진 모두 디테일적으로 좋아졌다"며 "특히, 공격할 때 선택할 수 잇는 무기가 많아졌다. 불펜진도 계속 견고한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4월을 좋은 성적으로 끝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롯데는 KIA를 상대로 김민석(중견수)-고승민(우익수)-잭 렉스(좌익수)-전준우(지명타자)-안치홍(1루수)-노진혁(유격수)-한동희(3루수)-유강남(포수)-박승욱(2루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박세웅이다.
서튼 감독은 "이달의 첫 경기이자 한 주의 시작을 강하게 시작하기 위해 박세웅을 선택했다"며 "평소보다 많은 휴식을 취했다. 주 2회 등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래리 서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