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선수 후보까지 … 슛돌이의 뜨거운 왼발
韓선수 최초 공격포인트 10개
마요르카 감독 "최고의 모습"
이제 축구 국가대표팀 클린스만호는 물론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무대에서도 이강인(마요르카)을 빼놓고는 말을 하기가 어렵다.
이강인은 2일(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열린 2022~2023시즌 라리가 32라운드 경기에서 아틀레틱 빌바오를 상대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로써 시즌 6호골을 기록한 이강인은 2018~2019시즌 프리메라리가에 데뷔한 이후 처음으로 한 시즌에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6골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웃을 수 있었다. 한국 선수가 스페인 무대에서 공격포인트 10개 이상을 기록한 것은 이강인이 최초다.
그의 활약상은 숫자가 말해준다. 이강인은 드리블 성공률 100%(6/6), 지상 경합 성공률 73%(11/15) 등 절정에 오른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후반 종료 직전 페널티킥을 허용해 1대1로 비긴 점이 아쉬웠다.
축구 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8.42점)과 풋몹(8.2점), 소파스코어(7.8점) 등은 하나같이 이강인을 최고 평점 선수로 꼽았고, 라리가 사무국 역시 최우수선수(MOM)로 이강인을 선정했다. 하비에르 아기레 마요르카 감독은 "한 선수만 골라서 칭찬하는 일은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강인은 내가 부임한 이래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극찬을 남겼다.
특히 골 장면은 이강인이라는 축구 선수의 장점을 보여준 요약본 같았다. 압박에서 벗어난 뒤 정교한 롱패스를 날리고 페널티박스까지 진입한 이강인은 공격수 베다트 무리키가 크로스를 받아 건넨 패스를 곧바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득점까지 성공시킬 수 있었다. 최근 3경기에서 3골을 기록하는 눈부신 활약이다.
지난 4월의 선수 후보 명단에 오른 이강인은 라리가 시즌 베스트11 후보 47인 명단에서도 18인의 미드필더 부문 후보에 올랐다. 이강인은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 프렝키 더용(바르셀로나) 등 쟁쟁한 선수들과 경쟁하게 됐다.
[이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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