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8천억 가스선 12척 HD한국조선해양, 수주

오수현 기자(so2218@mk.co.kr) 2023. 5. 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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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한국조선해양이 가스선 12척을 2조7900억원에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수주 선박은 20만㎥급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 17만4000㎥급 LNG 운반선 4척, 8만8000㎥급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2척, 4만5000㎥급 LPG 운반선 4척이다.

이 중 17만4000㎥급 LNG 운반선에는 HD한국조선해양이 자체 개발한 LNG 재액화시스템(Hi-ERSN)과 차세대 공기 윤활 시스템(Hi-ALS)이 탑재된다. Hi-ERSN은 LNG 화물창에서 발생하는 증발 가스를 재액화하는 시스템이다. 공기 중 흔한 질소로만 냉매를 구성해 친환경적이며, 기존 시스템보다 20% 이상 에너지 효율이 높다. Hi-ALS는 선체 표면에 공기를 공급해 마찰 저항을 줄여 연료 소모와 탄소 배출 모두 줄일 수 있다.

8만8000㎥급 LPG 운반선은 옛 파나마운하(Old Panama)를 통과할 수 있는 최대 규모 선형이다. LPG 이중 연료 추진 엔진이 탑재될 예정이며,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주목받는 암모니아도 실을 수 있도록 건조된다.

[오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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