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몰래 쇼핑해요"… 지그재그도 편의점 결제

정슬기 기자(seulgi@mk.co.kr) 2023. 5. 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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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용 어려운 10대에 인기
에이블리 이어 2번째로 도입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가 편의점 현금 결제 서비스를 도입한다. 10대 소비자들이 보다 쉽게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2일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지그재그는 오프라인 현금 결제 방식인 '편의점 결제'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편의점 결제는 카드나 간편결제, 휴대폰 소액결제 등 온라인 결제를 할 수 없거나 복잡한 인증 절차로 불편함을 겪는 고객들이 현금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결제 수단이다.

편의점 결제를 원하는 고객은 결제 단계에서 '편의점 결제'를 선택해 주문하면 된다. 이후 주문 페이지와 카카오톡으로 전달되는 결제 바코드를 주문일로부터 3일 이내에 편의점으로 가져가 현금으로 계산하면 된다. 국내 주요 편의점인 GS25,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 씨스페이스에서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편의점 결제 도입으로 카드 결제 등에 어려움을 겪던 10대 고객들이 더욱 지그재그를 많이 이용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그재그가 제공하는 다양한 상품만큼 결제 방식도 다방면으로 제공해 어떤 고객이든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용객 수와 매출을 지속적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새로운 돌파구로 10대를 유입시키고자 결제 서비스를 도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지그재그가 제공하는 편의점 결제는 핀테크기업 '갤럭시아머니트리'가 개발한 실시간 선불 결제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갤럭시아머니트리에 따르면 편의점 결제 전체 이용 고객 중 99%가 10대다.

앞서 패션 플랫폼 에이블리는 2020년 10월 편의점 결제를 도입했다. 에이블리 관계자는 "에이블리는 10대 청소년 이용이 압도적으로 높은데, 편의점 결제 역시 중요한 요인 중 하나라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와이즈앱에 따르면 3월 에이블리를 이용한 10대 고객은 약 130만명에 달할 정도로 많은 편이다. 2위 무신사가 50만명대, 3위 지그재그가 16만명대를 기록 중이다.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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