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정·서하얀 내세워 시선회피"…찌라시 뒤 웃는 몸통 누구

소봄이 기자 2023. 5. 2. 17:3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창정이 형이 먼저 라덕연한테 다가갔잖아서하얀 갑질 좀 그만."

가수 임창정이 주가조작 피해를 호소하기 전 한 누리꾼이 유튜브에 이 같은 댓글을 남겼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튜버 이진호 "뒷배가 연예인 방패막이 삼아서 시선 회피"
"임창정·라덕연 친분관계는 맞아…기획사 지분 50% 산 것"
가수 임창정. ⓒ News1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창정이 형이 먼저 라덕연한테 다가갔잖아…서하얀 갑질 좀 그만."

가수 임창정이 주가조작 피해를 호소하기 전 한 누리꾼이 유튜브에 이 같은 댓글을 남겼다. 이에 대해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해당 폭로 글에 일부 거짓이 섞여 있다며 그 내용을 공개했다.

지난달 24일 유튜브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임창정과 주가조작 총책으로 지목된 라덕연 전 투자자문사 대표 등 그 세력을 잘 알고 있다는 누리꾼 A씨의 글이 빠르게 퍼졌다. 당시 임창정의 주가 조작 의혹이 언론에 보도되지 않은 시점이었다.

A씨는 먼저 "창정이 형, 주식 괜찮아?"라고 댓글을 남긴 뒤 사건이 기사화되자 폭로를 시작했다. 그는 "임창정은 작전 세력에 30억원이 아닌 70억원을 넣었다"며 "라 전 대표에게 먼저 다가갔고, 라 전 대표가 기획사도 사줬다. 솔직히 거짓말하지 말고 자숙해라. 난 다 알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임창정은 (주가조작) 피해자가 아니라 조작에 가담했다. 라 전 대표와 베프였다. 주가 조작을 몰랐다는 건 말이 안 된다"며 "일단 이 회사는 영업팀, 매매팀, 선물팀 이렇게 있고, 여기에 투자하게 되면 퀵으로 대포폰 보내준다. 그 휴대전화를 자기 이름으로 개통해야 한다. 개통되면 영업팀이 2인 1조로 와서 어떤 식으로 주가를 올리는지 설명해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창정이 형, 욕 좀 그만해. 말끝마다 욕이 붙어 걸레 문 줄 알았다. 그리고 와이프도 갑질 좀 그만하라고 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이에 대해 이진호는 지난 1일 유튜브에 '진짜 배후 누굴까? 임창정 찌라시 소름 돋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이진호는 임창정과 라 전 대표 등에게 직접 확인한 내용을 구독자들에게 공유하면서 "A씨는 작전 세력 관계자"라고 말했다.

이진호는 "자신들의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연예인들을 앞세워서 시선을 쏠리게 하고 방패막이로 내세우는 뒷배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인터넷상에서 익명으로 교묘하게 글을 올리며 모든 책임을 임창정이 떠안게 하고 있다"며 "이번 사태가 마치 임창정이 주도한 것처럼, 몸통인 것처럼 흘러가는 것은 결국 뒷배나 세력이 원하는 바"라고 지적했다.

이진호는 라 전 대표 측이 투자자에게 직원을 보내 휴대전화를 개통시켜준 것은 사실이 맞다고 했다. 다만 라 전 대표 측은 "그동안 개인적인 친분을 통해 소개하는 방식으로 진행해왔다"며 회사가 영업팀, 매매팀, 선물팀으로 나뉘어 있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이진호가 전했다.

또 임창정이 라 전 대표에게 30억원이 아닌 70억원을 투자했다는 내용 역시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이진호는 "임창정이 라 전 대표와 친분이 상당히 두터운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라 전 대표가 산 것은 임창정 회사의 지분으로, 예스아이엠 법인과 소주 한잔 등을 모두 합쳐서 약 50% 달하는 지분을 인수했다. 기획사를 산 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동시에 "다수의 관계자로부터 임창정 입이 거칠고, 비속어를 많이 쓰는 건 공통으로 증언이 나왔다"고 했다. 하지만 서하얀의 갑질에 대해서 직원과 관계자들에게 확인해 본 결과 "갑질이나 명품 과시는 없었다고 한다. 오히려 함께 일하는 직원들에게는 세심하게 배려해줬다고 한다. 그게 가식인지 확인할 길은 없지만 적어도 함께 일하는 분들한테는 친절하게 대해줬다고 한다"고 밝혔다.

sb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