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등극’ 서튼의 자신감, “압박감? 터프한 멘탈 있다고 생각한다”

김태우 기자 2023. 5. 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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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4월 3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키움과 경기에서 5-3으로 이기고 8연승을 내달렸다.

시즌 개막 10경기 이후에 롯데가 선두에 오른 건 실로 오래간만의 일이고, 8연승을 달린 것도 오래간만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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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튼 감독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롯데는 4월 3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키움과 경기에서 5-3으로 이기고 8연승을 내달렸다. 선두였던 SSG가 이날 인천에서 두산에 지면서 1위 자리에 올랐다.

시즌 개막 10경기 이후에 롯데가 선두에 오른 건 실로 오래간만의 일이고, 8연승을 달린 것도 오래간만의 일이다. 롯데의 호성적에 사직구장과 롯데 팬심이 들썩이는 건 당연하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도 “팀 정체성이 강해졌다고 느꼈다. 첫 주에는 공격이 잘하면 투수가 고전하거나, 투수가 잘 던지면 공격이 터지지 않으면서 밸런스가 잘 맞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2주는 공수주와 투수 파트가 잘 어우러졌다”고 4월을 돌아보면서 비교적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이어 “일단 순위가 증명해보이지만 한팀으로 싸워서 이겨낸 결과다. 심지어 박세웅, 스트레일리, 반즈가 고전했음에도 좋은 결과가 나왔다”면서 “시즌이 흐르고 이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였을 때 팀이 어떤 결과를 낼지 기대된다. 일단 한 명의 의존한 야구가 아닌 팀의 야구를 하고 있다. 수비와 주루의 디테일한 측면이 좋아졌고, 공격에서는 선택할 수 있는 무기가 많아졌다. 불펜도 견고한 모습을 보여줘 4월을 강하게 끝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롯데는 지난해 이맘때, 즉 5일 초부터 어린이날로 이어지는 봄날에도 2위까지 오르는 등 페이스가 좋았다. 선두에 오른 건 기분 좋은 일이지만, 아직 시즌은 많이 남았고 이를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다만 서튼 감독은 지난해보다 팀 전체의 경기력이 더 좋아졌다고 자신하면서 앞으로의 성적도 기대했다.

서튼 감독은 “압박이라는 단어보다는 야구 경쟁이라는 이야기를 쓰고 싶다.팀 전체적으로 강하게 끝낼 터프한 멘탈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가 꾸준하게 경기를 할 수 있느냐에 대해 답을 해야 하고, 최대한 부상 선수 없이 시즌을 끝내는 것도 과제다. 야구를 하다보면 작은 부상은 나올 수 있다. 최대한 작은 부상까지 제한하면서 나아가는 것도 필요하다”고 과제를 짚었다.

한편 롯데는 전날 장두성을 말소한 자리에 우타 내야수 김민수를 콜업했다. 서튼 감독은 “김민수가 2군에서 열심히 훈련을 했고, 조정을 거친 결과 2군에서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었다. 이번 주를 보면 KIA, 삼성에 왼손 선발투수가 있다. 또한 경기 후반에 김민수라는 우타자 카드를 가질 수 있다. 내야도 유연성 있게 운영할 수 있다”고 콜업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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