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자회사 실적부진에…1분기 매출 16% 하락

이광호 기자 2023. 5. 2.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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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는 오늘(2일) 공시를 통해 1분기 잠정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3천495억원, 영업적자 136억원, 순적자 22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2%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 전환됐습니다. 

매출 감소는 자회사 실적 감소의 영향이 컸습니다. 지난해 1분기 1천52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던 자회사들이 이번에는 958억원으로 37.2% 급감했습니다. 코로나19 검체 사업을 담당하던 지씨셀의 매출이 크게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영업적자에 대해 녹십자는 "일회성 R&D 비용이 쏠린 영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1분기 R&D 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58.5%, 액수로 141억원 증가했습니다. 미국에서 혈액응고 관련 신약 후보물질을 인수했고, 캐나다에서 인수한 mRNA 독감백신의 옵션을 행사한 등의 영향입니다. 

녹십자는 미국 FDA의 실사를 마친 면역글로불린제제(IVIG 10%) 미국 허가를 6월 중 신청하고, 신약개발 확대와 백신 사업의 해외 진출 등을 통해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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