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방문 먼저 꺼낸 기시다, 왜 급해졌나…외교부 "노 코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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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외교 관례를 깨고 방한 일정을 일방적으로 발표했다는 논란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우리 외교부 측은 "코멘트하기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을 2일 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기시다 총리가 오는 7~8일 한국 방문을 추진한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3월에 윤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했을 때, 양 정상이 셔틀 정상외교를 복원해서 수시 협의를 하자고 합의한 바 있다"며 일본 측의 일방적 발표 논란에 대해서는 코멘트하지 않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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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외교 관례를 깨고 방한 일정을 일방적으로 발표했다는 논란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우리 외교부 측은 "코멘트하기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을 2일 냈다. 기시다 총리가 박진 외교부 장관이 3월 발표한 일제 강제 동원 판결금 제 3자 변제안과 한미 정상회담에서 나온 '워싱턴 선언' 등을 계기로 한국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방한을 서두르게 됐다는 관측도 나온다. 기시다 총리는 작년 9월 대통령실의 한일 정상회담 개최 계획 발표를 접했을 때는 우리 측의 일방적 발표라며 "그렇다면 역으로 만나지 않겠다"고 발언한 바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기시다 총리가 오는 7~8일 한국 방문을 추진한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3월에 윤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했을 때, 양 정상이 셔틀 정상외교를 복원해서 수시 협의를 하자고 합의한 바 있다"며 일본 측의 일방적 발표 논란에 대해서는 코멘트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 당국자는 "정부가 해법을 발표하고, 대통령의 방일 이후에 과거 단절됐던 고위급 협의 채널들이 복원되고 있다"며 "또한 지난달 28일 일본이 우리 나라를 화이트리스트로 복원시키기 위한 공식 절차가 시작됐다. 저희로서는 관련 절차도 조속히 완료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의 역사 인식 관련 입장 표명이 주목되는 것과 관련해선 "회담 결과를 봐 가면서 일본의 호응 조치를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기시다 총리는 우리 대통령실의 기시다 총리 방한 계획 공식 발표 전인 1일(현지시간) 가나 수도 아크라를 방문한 자리에서 "제반 사정이 허락한다면 7일부터 8일까지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고 했다.
김지훈 기자 lhsh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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