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성+인물’ 정효민 PD “AV산업 명만 조명? 서운해”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ksy70111@mkinternet.com) 2023. 5. 2.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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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효민 PD가 '성+인물' 관련 논란과 관련해 "논의의 장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지난 달 25일 공개된 넷플릭스 6부작 예능 프로그램 '성+인물: 일본편'(이하 '성+인물')은 신동엽 성시경이 성인 문화 산업 속 인물을 탐구하는 토크쇼다.

실제 일본의 성인용품 숍과 성인 산업들을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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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물’ 정효민 PD. 제공| 넷플릭스
정효민 PD가 ‘성+인물’ 관련 논란과 관련해 “논의의 장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지난 달 25일 공개된 넷플릭스 6부작 예능 프로그램 ‘성+인물: 일본편’(이하 ‘성+인물’)은 신동엽 성시경이 성인 문화 산업 속 인물을 탐구하는 토크쇼다.

실제 일본의 성인용품 숍과 성인 산업들을 조명했다. 특히 AV 배우, 호스트 등 풍속업 종사자들과 인터뷰를 하는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국내에서는 AV(Adult Video, 성인 비디오) 제작 및 유포가 불법이다. 따로 합법적인 산업으로 분류되지 않은 까닭에 AV가 합법인 나라에서 조차 불법인 범죄, 몰래 카메라나 리벤지 포르노 등과 용어나 개념이 혼용될 때가 많다.

이에 ‘성+인물’ 자체에 거부감을 가지거나 콘텐츠 내용에 대해 비판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일각에서는 “AV 산업의 밝은 점만 보여주면서 미화를 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정 PD는 2일 진행된 인터뷰에서 “일본을 편의점의 나라라고 하기도 한다. 그만큼 편의점 산업이 크다는 뜻이다. AV산업도 그에 못지 않다”면서 “큰 산업이기 때문에 어두운 부분(암)이 있다. 모든 산업이 그렇다. 이 정도 사이즈의 산업 중 암이 없는 산업은 없다. 논쟁이 있을 수 있는 산업이라 (암이) 강하게 부각되는데 나름 담아내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V 여배우 편에 나오는 ‘AV는 사실 판타지’라는 말은 그 업계인 입에서 하고픈 말이 아닐 수도 있다. 남 배우 편에서는 아들이 있는 배우가 ‘직업을 어떻게 설명할지 모르겠다’는 말이나, AV 감독이 ‘부모님이 여전히 반대하고 있지만 인정은 해준다’는 말 등이 나온다. 명만 조명했다고 하면 제작진으로서 서운함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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