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 4월 가계대출 3.3조 줄어…16개월째 감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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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높은 수준의 대출금리가 이어지면서 지난달 5대 시중은행 가계대출 잔액이 3조원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달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677조4691억원으로 3월 말(680조7661억원) 대비 3조2970억원 감소했다.
5대 은행의 총수신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1878조8819억원으로, 3월(1871조5370억원)보다 7조3449억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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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높은 수준의 대출금리가 이어지면서 지난달 5대 시중은행 가계대출 잔액이 3조원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잔액이 3월 말 511조2320억원에서 지난달 말 508조9827억원으로 2조2493억원 줄었다. 주담대 잔액은 올해 2월부터 3개월째 줄어든 것으로, 감소폭도 2월 5720억원, 3월 1조5537억원 등 점차 확대됐다.
지난달 말 기준 전세자금 대출 잔액은 124조8792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7346억원 감소했다. 개인신용대출 잔액은 109조9314억원으로 3월 말보다 1조88억원 줄었다.
가계대출과 달리 기업대출은 지난달에도 5조4031억원(3월 말 714조6748억원→4월 말 720조779억원) 불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중소기업 대출 잔액이 3조149억원(602조3887억원→605조4036억원), 대기업 대출이 2조3882억원(112조2861억원→114조6743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5대 은행의 정기예·적금은 한 달 만에 다시 증가세로 전환됐다. 정기예금 잔액은 3월 말 805조3384억원에서 4월 말 805조7827억원으로 4443억원 늘었고, 정기적금은 37조908억원에서 37조9878억원으로 8970억원 증가했다. 지난 3월에는 정기예금과 정기적금 잔액이 전월 대비 각각 10조3622억원, 2312억원 감소한 바 있다. 5대 은행의 총수신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1878조8819억원으로, 3월(1871조5370억원)보다 7조3449억원 늘었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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