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 4월 가계대출 3.3조 줄어…16개월째 감소세

이강진 2023. 5. 2.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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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높은 수준의 대출금리가 이어지면서 지난달 5대 시중은행 가계대출 잔액이 3조원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달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677조4691억원으로 3월 말(680조7661억원) 대비 3조2970억원 감소했다.

 5대 은행의 총수신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1878조8819억원으로, 3월(1871조5370억원)보다 7조3449억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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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높은 수준의 대출금리가 이어지면서 지난달 5대 시중은행 가계대출 잔액이 3조원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달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677조4691억원으로 3월 말(680조7661억원) 대비 3조2970억원 감소했다.
사진=연합뉴스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해 1월부터 16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말 가계대출 잔액은 1년 전(702조3917억원)과 비교하면 24조9226억원 줄어든 수준이다. 가계대출 잔액이 감소했다는 것은 기존 대출을 상환한 규모가 신규 대출액보다 크다는 의미다. 대출금리 인상 등으로 차주들의 이자 상환 부담이 커지면서 가계대출 잔액 감소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세부적으로는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잔액이 3월 말 511조2320억원에서 지난달 말 508조9827억원으로 2조2493억원 줄었다. 주담대 잔액은 올해 2월부터 3개월째 줄어든 것으로, 감소폭도 2월 5720억원, 3월 1조5537억원 등 점차 확대됐다.

지난달 말 기준 전세자금 대출 잔액은 124조8792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7346억원 감소했다. 개인신용대출 잔액은 109조9314억원으로 3월 말보다 1조88억원 줄었다. 

가계대출과 달리 기업대출은 지난달에도 5조4031억원(3월 말 714조6748억원→4월 말 720조779억원) 불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중소기업 대출 잔액이 3조149억원(602조3887억원→605조4036억원), 대기업 대출이 2조3882억원(112조2861억원→114조6743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5대 은행의 정기예·적금은 한 달 만에 다시 증가세로 전환됐다. 정기예금 잔액은 3월 말 805조3384억원에서 4월 말 805조7827억원으로 4443억원 늘었고, 정기적금은 37조908억원에서 37조9878억원으로 8970억원 증가했다. 지난 3월에는 정기예금과 정기적금 잔액이 전월 대비 각각 10조3622억원, 2312억원 감소한 바 있다. 5대 은행의 총수신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1878조8819억원으로, 3월(1871조5370억원)보다 7조3449억원 늘었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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