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K팝 발라드 선두주자 되고파" 데뷔 11주년 비투비의 '바람'[종합]

▲ 비투비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그룹 비투비가 데뷔 11주년을 맞아 특별한 '바람'을 전했다.

비투비는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두 번째 미니앨범 '윈드 앤드 위시' 발매 기념 간담회를 열고 신보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이들은 K팝 발라드·댄스의 선두주자로 글로벌 시장에 나아가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비투비의 열두 번째 미니앨범 '윈드 앤드 위시'는 사랑하는 사람들의 행복과 안녕을 바라는 마음을 담아 비투비 스스로 '럭키 참'이 되어 세상에 긍정 에너지를 전파하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신보에는 타이틀곡 '나의 바람'을 포함해 '헤븐', '데이 앤드 나이트', '문 라이드', '유얼 러브'까지 총 5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나의 바람'은 그동안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아왔던 비투비 표 발라드와 댄스가 아울러 느껴지는 대중적인 곡으로 불어오는 바람에 사랑하는 당신의 행운과 행복을 바라는 '바람'의 중의적인 의미를 재치 있게 풀어냈다.

▲ 비투비 임현식 ⓒ곽혜미 기자

또한 타이틀곡에는 임현식이 작곡, 작사, 편곡에 참여해 비투비만의 색을 선명하게 보일 예정이다. 또 작사에는 이민혁과 프니엘이 이름을 올려 기대를 더욱 높였다.

임현식 "'나의 바람'은 '누군가의 행복을 바라고 행운을 빌어주는 것이 사랑이 아닐까' 해서 그런 이야기로 곡을 만들었다. 행복을 바라는 '바람'과 불어오는 '바람'으로 '바람'의 중의적인 의미를 표현하고 싶었다"라며 "장르가 비투비인 것 다. 비투비표 발라드, 댄스가 합쳐진 곡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현식은 "3번 트랙 '데이 앤드 나이트'에 멜로디를 향해 점점 커지는 비투비의 마음과 사랑을 담았다"라며 "그 곡 설명에 보면 스페셜 땡스 투에 멜로디라고 돼 있다. 그 곡에 팬분들의 함성 소리를 담았다. 그래서 피처링이라는 단어를 쓸까 하다가 스페셜 땡스 투라고 표현했다"고 팬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 육성재 ⓒ곽혜미 기자

육성재는 "비투비도 처음으로 댄스챌린지에 도전했다. 누구나 따라할 수 있을 정도의 간단한 안무도 있고, 비투비가 지금까지 해온 어떤 댄스곡보다 박자감이 많은 댄스곡이니 기대해달라"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또한 비투비는 각자 가장 성실하다고 생각하는 멤버들을 꼽았다.

육성재는 "이번 앨범 활동에서 특히 현식이 형과 민혁이 형이 작곡 작사에 많이 참여했다. 지금까지도 비투비 앨범을 보면 현식이 형과 민혁이 형 노래가 많았다. 컴백을 준비하는 동안에는 가장 성실한 두명인 것 같다"고 밝혔다.

임현식은 "걸어다닌면서 체중 관리를 했지만 계획적이지 않은 사람이다. 민혁이 형이 관리하는 것을 보면서 본받게 되고 부러운 것 같다"고 말했다.

▲ 이창섭 ⓒ곽혜미 기자

또 이창섭도 "성실도는 현식이와 민혁이 형이다. 비투비의 모든 앨범들은 둘의 손에서 태어난 음악들이 너무 많다. 그 과정들이 얼마나 힘든지 알고 있다. 그거에 맞춰서 앨범을 만들어내고, 많은 고뇌를 이겨낸 것이 대단한 것 같다"고 했다.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이민혁은 "저는 은광이가 팀을 향한 애정이 정말 한결같은 것 같다. 팀이 잘 됐으면 하는 마음과 에너지를 쏟는 부분이 성실한 것 같다"고 말했다.

서은광은 이날 허리 부상이 악화돼 기자 간담회에 참석하지 못한 프니엘을 꼽았다. 그는 "프니엘이 함께하지 못한 것이 너무 아쉽다. 아킬레스건 수술을 하고 안 좋아핬던 허리가 더 안좋아졌다. 이번에 멤버들이 퍼포먼스를 하고 싶어 해서 프니엘이 함께 해줬고, 아픈데도 열심히 참여해줬는데 오늘 상태가 많이 안좋아졌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 비투비 이민혁 ⓒ곽혜미 기자

또 이창섭은 신보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 비하인드도 밝혔다. 그는 "뮤직비디오 촬영 마지막날 저랑 성재가 일찍 끝나는 날이었다. 근데 은광이 형이 아이디어를 냈고, 반독단적으로 스케줄을 바꿨다"라며 "2시간이면 끝났어야 하는데 2시간 더 기다렸다. 그래서 결국 다같이 새벽에 촬영이 끝났다. 은광이 형이 원하는 걸 다 사준다고 해서 벤틀리를 사달라고 해야하나 고민하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임현식은 항상 음원 성적에 부담감이 있지만 이번 앨범에서는 부담감을 가지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그는 "사실 매번 부담감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이번에는 부담을 가지지 않고 작업을 해보자는 생각으로 작업을 했다"라며 "'그리워하다'가 이틀만에 곡 작업이 끝났는데 이번 타이틀곡인 '나의 바람'도 이틀 만에 거의 모든 곡이 다 나온 상태였다. 느낌이 좋았고, 개인적으로 만족이 돼 자신있었다"고 신보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 서은광 ⓒ곽혜미 기자

비투비는 지난 3월 데뷔 11주년을 맞았다. 이에 리더인 서은광은 "비투비를 사랑해주시는 멜로디와 리스너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오래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리더로서 '복 받은 놈이다'. 멤버들 모두 마음이 착하다. 이런 멤버들이 모였다는 것이 장수할 수 있는 비결"이라고 멤버들을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육성재는 앞으로의 목표로 "멤버들과 목표로 비투비 표 발라드, K팝 표 발라드의 선두주자로 글로벌 시장에 자리를 잡고 싶다는 말을 한다. K팝 댄스·발라드라는 새로운 장르가 글로벌에서 조금 더 알아주시고 많이 들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비투비의 열두 번째 미니앨범 '윈드 앤드 위시'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