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한일 정상회담 주요 의제, 안보·경제협력…친교행사도 있을 듯”

2023. 5. 2.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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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오는 7일 예정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답방을 계기로 이뤄질 한일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가 '안보'와 '경제협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2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일 간에는 많은 현안이 있지만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이 안보, 경제협력 문제이기 때문에 그 부분을 위주로 해서 논의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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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16일 오후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열린 한일 정상 공동 기자회견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회견을 마친 뒤 윤석열 대통령에게 악수를 청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대통령실은 오는 7일 예정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답방을 계기로 이뤄질 한일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가 ‘안보’와 ‘경제협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2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일 간에는 많은 현안이 있지만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이 안보, 경제협력 문제이기 때문에 그 부분을 위주로 해서 논의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조금 더 자세하게 얘기드리면, 한일관계 전반, 북한 및 지역, 그리고 국제정세, 상호관심사, 이런 것들이 의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지난 3월 윤 대통령 방일 당시처럼 친교 행사가 따로 있을지’ 묻는 말엔 “외교란 상호주의가 대단히 중요하기도 하고, 지난번에 우리 대통령께서 일본을 방문했을 때 기시다 총리께서, 내외가 1차, 2차에 걸친 친교의 시간을 갖도록 준비를 많이 했기 때문에 저희가 감안해서 준비를 하게 될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한국과 일본은 여러 가지 상황도 다르고 하니까 꼭 같은 형태의 친교 시간이라기보다는 우리에게 맞는 친교 시간을 준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기시다 총리가 오는 7~8일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실무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번 기시다 총리의 방한을 통해 정상 간 ‘셔틀 외교’가 본격 가동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방한에는 기시다 총리의 부인 유코 여사도 동행한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이에 따라 조태용 국가안보실장도 오는 3일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 한일 안보실장 회담 및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경제안보대화를 할 예정이다. 아키바 국장은 오는 3~4일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는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의 방한은 2014년 야치 쇼타로 국장 이후 처음이다.

조 실장은 아키바 국장과 기시다 총리 방한 준비를 비롯한 한일관계 전반, 북한 및 지역·국제정세 등 상호 관심 사안에 대해 폭넓게 협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양측은 3월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출범에 합의한 한일 NSC 경제안보대화의 출범 회의를 열고, 공급망, 첨단기술 등 분야에서 한일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po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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