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1000억원 들여 2024년까지 '나보타' 제 3공장 건설

권미란 2023. 5. 2.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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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이 국내외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서 '나보타'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1000억원을 들여 글로벌 수출 전진기지가 될 세 번째 공장을 건설한다.

대웅제약은 자사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의 본격적인 사업 확장과 전 세계적인 수요 상승 대응을 위해 제 3공장을 건설한다고 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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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수출 전진기지로 건설…완공 시 연간 생산량 260% 증가
"2024년 준공 후 나보타 사업 확장 본격화…10조원 달성 목표"

대웅제약이 국내외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서 '나보타'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1000억원을 들여 글로벌 수출 전진기지가 될 세 번째 공장을 건설한다.

대웅제약은 자사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의 본격적인 사업 확장과 전 세계적인 수요 상승 대응을 위해 제 3공장을 건설한다고 2일 밝혔다. 회사는 1000억원 이상이 투자되는 3공장은 올해 상반기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에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4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나보타는 국내 및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보툴리눔 톡신이다. 전 세계 보툴리눔 톡신 시장 1, 2위인 미국과 유럽연합(EU)에 진출한 데 이어 연내 오세아니아 지역과 중국 진출을 앞두고 있다. 나보타는 작년에만 직전년도 대비 수출이 123.3% 증가하는 등 해외 수요가 계속해서 늘고 있다. 특히 미국, 유럽, 캐나다, 브라질, 태국, 터키 등에서 전 세계 판매 파트너사들과의 적극적인 협력과 마케팅을 통해 해외 시장에서 점유율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회사는 나보타 판매량이 오는 2030년까지 연 평균 20%씩 성장해 해외 판매량만 1000만 바이알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오는 2027년 전 세계 톡신 시장의 60%에 달하는 치료 적응증 시장에 진입할 예정이며 액상형·지속형·마이크로니들 등 차세대 제형으로도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대웅제약이 1000억원을 들여 오는 2024년까지 준공할 계획인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의 제 3공장 조감도. /사진=대웅제약

대웅제약은 전 세계적인 나보타 수요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연간 생산능력이 1300만 바이알에 이르는 규모로 3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3공장이 완공되면 대웅제약은 1, 2공장의 연간 500만 바이알 생산량을 포함해 최대 1800만 바이알의 생산 역량을 확보하게 된다. 회사는 공정 설계 최적화를 통한 생산능력 극대화를 추진하고 기존 제형 외 차세대 제형 생산을 통해 나보타의 사업가치가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웅제약의 나보타 1, 2공장은 이미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품질 인증으로 분류되는 FDA의 우수의약품 제조·관리기준(cGMP)을 통과했을 뿐만 아니라 보툴리눔 톡신 제조시설로는 한국과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FDA, 유럽 의약품청(EMA), 캐나다 보건부(Health Canada) 등 글로벌 3대 규제기관 실사를 모두 통과한 글로벌 수준의 무균 공정·품질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모르도르 인텔리전스(Mordor intelligence)에 따르면 2022년 글로벌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53억 달러(약 6조원) 규모로 매년 9~10% 성장하는 추세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1420억원이었던 나보타의 매출 규모가 오는 2030년에는 1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성수 대웅제약 부사장은 "대웅제약의 자체 개발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는 글로벌 톡신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해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의 수출 첨병으로 활약하고 있다"며 "3공장 건설로 치료 적응증 시장 및 중국 시장 진출, 차세대 제형 개발 등 나보타 사업 확장을 본격화하는 동시에 2030년 나보타 사업가치 10조원 달성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했다.

권미란 (rani19@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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