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 1Q 매출·영업익 감소…"글로벌 경기 침체 영향"(상보)

김진희 기자 2023. 5. 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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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그룹(002790)이 올해 1분기 1조91억원의 매출과 81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0.1%, 영업이익은 52.3% 감소했다.

주력 계열사 아모레퍼시픽(090430)의 매출액은 91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6% 감소했다.

아시아 매출 하락의 여파로 전체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36.9%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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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 채널 하락에 국내 매출 감소…中 여파로 해외 시장 매출 '뚝'
아모레퍼시픽, 영업익 반토막…이니스프리·에뛰드는 성장세
(아모레퍼시픽제공)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아모레퍼시픽그룹(002790)이 올해 1분기 1조91억원의 매출과 81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0.1%, 영업이익은 52.3% 감소했다.

주력 계열사 아모레퍼시픽(090430)의 매출액은 91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6%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9.3% 쪼그라든 644억원이다.

1분기 아모레퍼시픽(090430)은 글로벌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전체 매출과 이익이 동반 하락했다. 그럼에도 헤라, 에스트라, 일리윤, 비레디 등의 브랜드는 혁신 제품 출시와 활발한 마케팅을 통해 매출이 성장하고 수익성이 개선됐다.

국내 사업은 면세 채널의 매출 감소로 전년 대비 24.6% 하락한 5522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다만 백화점과 멀티브랜드숍, 순수 국내 화장품 e커머스 채널에서는 매출이 증가했다. 면세 매출 하락 및 제품 포트폴리오 재정비 등으로 영업이익은 60.8% 감소했다.

아모레퍼시픽의 해외 사업은 중국 매출 하락에 따른 아시아 실적 둔화로 전년 대비 16.8% 하락한 349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아시아 매출 하락의 여파로 전체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36.9% 감소했다.

반면 지난해에 이어 북미 매출이 80% 성장하고 EMEA 지역에 매출이 94%나 성장했다.

주요 자회사들은 핵심 제품과 성장 채널에 집중하며 매출과 이익이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2023년 1분기 그룹 전체의 화장품 부문 매출은 925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니스프리는 매출 하락에도 불구하고 채널 재정비 등 수익성 개선 활동의 결과로 영업이익은 67.5% 증가했다. 에뛰드는 아이 메이크업 신규 기획 세트 및 유튜버 조효진과 공동 개발한 신제품이 판매 호조를 나타내며 매출(8.8%)·영업익(1746.2%)이 성장했다.

면세 및 오프라인 채널의 효율화로 영업이익도 대폭 늘었다. 에스쁘아는 국내 e커머스와 멀티브랜드숍 채널에 집중하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브랜드 매력 강화를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로 인해 영업이익은 다소 하락했다. 오설록은 직영몰과 글로벌 e커머스 채널에서는 성장세를 유지했으나 제주 티뮤지엄 리뉴얼 공사 및 브랜드 투자 확대로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은 하락했다.

올해 아모레퍼시픽그룹은 'Winning Together'의 경영 방침에 따라 '강한 브랜드 구축', '글로벌 비즈니스 고도화', '새로운 성장 기회 발굴'의 추진 전략을 실행 중이다.

강한 브랜드 구축을 위해 주요 브랜드들의 재정비, 고기능 및 고효능 상품의 개발, 신규 카테고리 확장 등을 시도하고 있다. 글로벌 비즈니스 고도화를 위해서는 북미, 유럽 등 신시장 개척을 통한 글로벌 성공 영역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기존 아시아 시장에서도 브랜드 포트폴리오 재편과 e커머스 사업 역량 확보를 통해 수익성을 강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새로운 성장 기회 발굴을 위해서는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유통 채널 혁신 및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추진 중이다. 혁신적인 뷰티 테크 연구를 통한 신성장 동력 발굴에도 힘쓰고 있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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