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만난 박광온 "의회정치 복원을…尹, 이재명 만나야"(종합2보)

전민 기자 정재민 기자 이서영 기자 신윤하 기자 2023. 5. 2. 17:2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진복·윤재옥·김동연·이은주와 연쇄회동…여야 "무쟁점 대선공약 합의"
정의 "전원위 소위·전세사기 대책 조속히"…박광온 "공감"
이진복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예방, 윤석열 대통령의 축하 난을 전달하고 있다. 2023.5.2/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전민 정재민 이서영 신윤하 기자 =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일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잇달아 만나 여야 관계 개선과 의회정치 복원 등을 강조했다. 대통령실에 대해서는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의 회동을 촉구하기도 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이 수석을 만나 "윤 대통령이 취임 1년 동안 야당 대표와 회동이 없다는 것이 아쉬운 대목"이라며 "윤 대통령께서 야당 대표와의 회동이 대화 정치 복원의 첫 출발이 될 수 있게 각별히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원내대표는 "여당과 정부, 대통령실이 야당을 건강한 국정운영의 한 파트너로 생각하고 대화해 나가는 것이 좋겠다는 기본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며 "여야가 한 데 힘을 모으고 정부와도 긴밀히 협력할 것은 협력하면서 국가 장래에 관해 긴밀하게 협의해 나가는 게 국민이 바라는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이 수석은 "박 원내대표의 선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박 원내대표의 말이 여야 관계가 좀 편안하게 국민이, 사회가 편안하게 대화를 잘해서 국가를 잘 경영해 주길 바란다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이 수석은 박 원내대표의 대통령과 야권 지도부와의 회동 요청에 대해선 "박 원내대표의 기대가 있어서 좋은 일이 생기지 않을까 한다"고 답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예방한 박 원내대표는 의회정치 복원을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서 "민생을 챙기고 국익을 챙기는 정치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면 여야 협치의 조건은 없다"며 "21대 국회 마지막 1년이라도 국민께 희망과 신뢰를 드리는 성숙한 국회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덕담했다.

이어 "특히 박 원내대표가 취임하고 민생 우선 정치 복원, 무쟁점 법안 우선 처리 공감을 위한 외연 확장 경쟁 등 메시지 하나하나가 전하는 바가 크다"며 "자주 만나고 소통하면서 다름을 조정하고 정치를 복원하는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박 원내대표의 많은 협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박 원내대표는 "의회 정치 복원을 말하는 윤 원내대표의 우선 과제에 대한 인식을 접하고 어쩌면 나와 생각이 똑같을까 하는 나름의 안도감이 있다"며 "민생 우선 정치 복원의 중요 과제는 긴밀히 협의하면서,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국민과 함께 소통한다면 우리 대한민국 정치에 대한 국민의 신뢰는 지금보다 훨씬 높아질 것이란 확신을 가진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공통 공약 가운데 쟁점 없는 것부터 합의해서 법안 만들어 처리하는 가운데 그 과정에서 신뢰가 생길 것"이라며 "그것이 더 큰 협상이나 협의로 나아갈 토대가 될 것이라 생각하는데 윤 원내대표가 화답해 줘서 정말 감사한다"고 말했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예방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5.2/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박 원내대표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이은주 정의당 원내대표와도 만났다. 박 원내대표는 김 지사를 만난 자리에서 "경기도와 국회, 민주당이 함께 힘을 모으면 쇄신과 통합에 있어서, 특히 확장적 통합에 있어 큰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은주 정의당 원내대표는 박 원내대표와 만나 "취임 일성에서 박 원내대표가 노동 존중과 이기는 통합을 말했는데, 노동 존중에 대해 격하게 환영한다"며 "이기는 통합은 민주당의 당내 정치적 상황과 혼란을 극복하자는 의지의 일성이었겠지만, 지금 우리 한국 정치 상황을 놓고 보아도 꼭 필요한 메시지"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원내대표는 선거제 개편을 위한 국회 전원위원회 소위원회를 조속히 구성해 합의안을 도출할 것과 깡통전세 대책의 조속한 해결 등을 당부했다.

박 원내대표는 "말씀하신 두 가지 사안에 대해서는 우리 당의 견해나 입장과 단 1도 다르지 않다는 것을 분명히 한다"며 "정치개혁과 관련해서는 극악스러운 대립 정치를 끝내고 국회 결정 장애를 빨리 해소해야 한다"고 공감했다.

이어 "송기헌 원내수석부대표가 전원위 소위 구성 관련해서 여당의 수석들과 협의를 시작할 것으로 알고 있다. 협의가 잘되길 기대한다"며 "전세 사기 대책도 정부가 문제를 풀어나가는 데 있어 자세 전환이 필요하다. 정의당과 하나로 힘을 합쳐 반드시 이 문제를 풀 수 있도록 긴밀하게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비공개 회동에서 이 원내대표는 여야가 정례적으로 정책을 논의하는 협의체를 구성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했다. 박 원내대표도 이에 공감하며 향후 정책협의를 이어 나가기로 했다.

ⓒ News1 DB

min785@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