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남녀 간 임금 격차 큰 업종은 금융·부동산업" 닛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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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금융업과 부동산업에서 남녀 간 임금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 간 격차가 가장 컸던 업종은 금융·부동산으로 여성의 평균임금은 62%로 남성보다 약 40% 가까이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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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전체 평균 임금, 여성이 남성의 74% 불과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일본의 금융업과 부동산업에서 남녀 간 임금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외국계 컨설팅업체 윌리스타워스왓슨이 도쿄증권거래소의 프라임시장 상장사 등 160개사를 대상으로 2023년 1~2월 설문조사한 결과, 남성의 평균임금을 100%로 봤을 때 여성의 평균임금은 74%로 전 업종에서 여성의 임금이 남성을 밑돌았다.
상장사에서는 2023년 3월기 유가증권보고서부터 인적자본에 관한 정보공개가 의무화되며 남녀간 임금격차도 포함된다.
남녀 간 격차가 가장 컸던 업종은 금융·부동산으로 여성의 평균임금은 62%로 남성보다 약 40% 가까이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그 외 건설·자재와 상사·도매에서 남녀간의 격차가 30% 이상 차이났다. 이를 두고 윌리스타워스왓슨은 "경영진이나 관리직 등 보수·임금이 높은 직책의 대부분을 남성이 차지하는 일본 기업의 실태를 그대로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격차가 가장 작았던 업종은 의약품으로 여성은 86%였다. 소재·화학도 85%로 격차가 20% 미만이었다. 제조업에서는 공장 등에서 생산에 종사하는 종업원도 많다. 생산현장에서는 상대적으로 동일노동 동일임금이 진행되고 있는 경우도 많아 격차가 축소되는 추세로 보인다고 닛케이가 전했다.
남녀간 임금격차와 관련된 지표를 임원 평가에 반영하거나 이사회 등이 남녀간 격차를 모니터링하는 기업은 10% 남짓에 그쳤다. 일본 주문주택 건설 업체인 ‘세키스이하우스’와 일본 화장품 업체 '시세이도' 등은 여성 관리직·리더 비율을 임원 평가의 보수에 반영하고 있다. 그러나 여성을 경영진에 참여시켜 남녀 간 격차를 바로 잡으려는 움직임은 여전히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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