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 최초 역사 열었던 박세웅-구창모, AG 와일드카드를 잡아라
롯데 박세웅(28)과 NC 구창모(26)는 각각 우완, 좌완 투수로 던지는 스타일도 다르고 나이도 다르다.
하지만 이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지난 겨울 팀에게 미래를 보장받았다.
박세웅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10월말 5년 총액 90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구창모도 구단과 최대 7년 총액 132억원에 달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두 명 모두 구단 최초의 다년 계약이었다. 팀 마운드를 책임질 재목이라는 것과 같다.
다만 이들이 계약 조건만큼 롱런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할 문제가 있다. 둘다 군 입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박세웅은 지난해 상무에 지원했다가 입대를 포기했고 구창모는 올해 상무에 서류를 넣었다. 이들이 올해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발탁을 노리는 이유다.
지난달 28일 발표된 예비 명단에 두 명은 모두 이름을 올렸다. 프로 선수 180명 중에 와일드카드는 총 33명이다. 86명이 예비 명단에 뽑힌 투수 포지션으로 좁히면 와일드카드로 발탁된 선수는 12명이다. 박세웅과 구창모는 좁은 바늘 구멍을 통과해야한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서 활약했던 박세웅은 아직 정규시즌에서 첫 승리를 신고하지 못했다. 1일 현재 4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 5.12를 기록했다. 롯데가 4월을 선두로 마감하는 등 분위기가 좋은 가운데 박세웅까지 토종 에이스의 면모를 찾으면 팀 마운드도 더욱 견고해진다. 박세웅 역시 와일드카드 발탁 희망을 높일 수 있다.
박세웅과 함께 WBC 엔트리에 포함됐던 구창모는 대회에서의 활약은 미약했다. 이후 시즌 개막 후 2경기 동안은 5이닝을 채우지 못했으나 4월15일 SSG전에서 8.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뒤 21일 롯데전에서도 6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27일 KIA전에서는 퍼펙트 피칭을 이어가다 7회 5실점으로 무너졌지만 최근 좋은 컨디션을 꾸준히 보여줬다. 이제 박세웅과 구창모의 목표는 더욱 명확해졌다. 아시안게임을 향한 물밑 경쟁이 시즌 레이스와 함께 뜨겁게 펼쳐질 전망이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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