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홈경기 놓쳐 슬퍼, 실망시켜 미안해"...황인범이 전한 진심, 올림피아코스 움직였다

하근수 기자 2023. 5. 2.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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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이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올림피아코스는 1일 오전 2시(한국시간) 그리스 페이라이오스에 위치한 카라이스카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그리스 수페르리가 엘라다 챔피언십 라운드 7라운드에서 볼로스를 5-0으로 격파했다.

올림피아코스는 2019-20시즌, 2020-21시즌, 2021-22시즌에 이어 '리그 4연패'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수포로 돌아갔다.

이번 볼로스전은 올림피아코스에 있어 시즌 마지막 홈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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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황인범이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올림피아코스는 1일 오전 2시(한국시간) 그리스 페이라이오스에 위치한 카라이스카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그리스 수페르리가 엘라다 챔피언십 라운드 7라운드에서 볼로스를 5-0으로 격파했다. 이로써 올림피아코스는 3위로 도약했다.

정규 라운드가 끝나고 챔피언십 라운드(상위 6개 클럽)와 강등 라운드(하위 8개 클럽) 2개 그룹으로 나뉜 그리스 수페르리가 엘라다. 올림피아코스는 2019-20시즌, 2020-21시즌, 2021-22시즌에 이어 '리그 4연패'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수포로 돌아갔다. 1위 파나시나이코스와 2위 AEK 아테네와 격차가 너무 벌어졌기 때문이다.

이번 볼로스전은 올림피아코스에 있어 시즌 마지막 홈경기였다. 객관적인 전력 차는 물론 다음 경기 아테네에 설욕전을 준비해야 했기 때문에 로테이션이 가동됐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 역시 선발이 아닌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결과는 대승이었다. 올림피아코스는 전반전 안드레아스 토이 선제골, 퍄팀 카사미 추가골, 펩 비엘 쐐기골로 격차를 벌렸다. 후반전 세드릭 바캄부와 유스프 엘 아라비 연속골로 골잔치를 벌였다. 결국 올림피아코스는 볼로스에 5-0 대승을 거뒀다.

경기 종료 이후 황인범이 올림피아코스 팬들에게 메시지를 남겼다. 황인범은 개인 SNS를 통해 "팬들과 함께 하는 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놓쳐 슬프다. 시즌 내내 실망시켜 드려 죄송하다. 말로 설명할 수 없을 만큼 감사했다"라며 진심을 전했다.

황인범이 전한 뭉클한 메시지에 올림피아코스 팬들 마음이 움직였다. 팬들은 "미안할 것 하나도 없어. 너는 매 경기 최선을 다했고 혼돈 속에서도 빛을 발휘했어", "황인범은 사과할 필요가 없는 몇 안 되는 선수 중 하나야. 고마워!",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영혼을 바쳤다", "이런 시기에 널 데려와 미안해"라며 댓글을 남겼다.

염원했던 우승은 물거품이 됐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 올림피아코스는 다음 경기 아테네를 상대로 설욕전에 나서며, 황인범은 중원에서 동료들을 지휘할 예정이다.

사진=올림피아코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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