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보이스피싱 피해 지원·예방에 3년간 300억원 출연(종합)

이복현 금감원장 "힘든 시기 함께 극복하려는 노력 절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사랑의열매 1억 개인 기부도…아너소사이어티 선정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신한은행이 보이스피싱 피해자 지원 및 범죄 예방을 위해 3년간 300억원을 출연하기로 했다.

신한은행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2일 서울 중구 정동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이러한 내용의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업무협약을 맺었다.

신한은행은 보이스피싱 피해자 중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최대 300만원(3년간 총 6천명 수혜)의 생활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피해자에게 우울증 등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심리·법률 상담을 제공하고, 예방 교육 및 보이스피싱 보험을 제공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앞서 지난 3월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개인 자격으로 1억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진 회장은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 회원으로 선정됐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피해자 지원, 장애인 해외여행 체험 행사 등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그룹 차원의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이날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고금리·고물가와 함께 경기 둔화가 가시화되면서 국민들의 어려움도 가중되고 있다"며 "이러한 힘든 시기를 함께 극복하려는 노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회공헌 사업이 상생 금융의 마중물이 돼 우리 사회 저변으로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금감원도 보이스피싱과 관련해 생체 인증 활성화, 금융회사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 고도화, 금융회사와 피해자 간 합리적인 책임분담 기준 정립 등 다양한 방안을 논의 중이다.

sj99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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