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궁과 왕릉, 천연기념물 센터서 즐기는 어린이날

조재현 기자 2023. 5. 2.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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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이 어린이날을 맞아 우리 문화유산을 즐길 수 있는 풍성한 행사를 연이어 연다.

다만, 어린이날 전국에 많은 비가 예상됨에 따라 각 단체 공식 누리집 등을 통해 행사 진행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경복궁 광화문에서는 인형 탈을 쓴 수문장과 수문군들이 교대로 무기를 관리하고 근무 태도를 확인하는 '적간'(摘奸)을 재현하고, 협생문에서는 '갑사'(甲士·조선 전기 시위우병) 선발 과정인 '취재'(取才)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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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및 산하 기관 다채로운 문화 행사 마련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문화재청이 어린이날을 맞아 우리 문화유산을 즐길 수 있는 풍성한 행사를 연이어 연다. 다만, 어린이날 전국에 많은 비가 예상됨에 따라 각 단체 공식 누리집 등을 통해 행사 진행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궁능유적본부는 오는 5일 4대궁과 종묘, 조선왕릉, 세종대왕릉을 방문하는 만 12세 이하의 어린이 동반 보호자 2인에 대해 내·외국인에 관계없이 무료관람을 실시한다.

경복궁 광화문에서는 인형 탈을 쓴 수문장과 수문군들이 교대로 무기를 관리하고 근무 태도를 확인하는 '적간'(摘奸)을 재현하고, 협생문에서는 '갑사'(甲士·조선 전기 시위우병) 선발 과정인 '취재'(取才)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국립문화재연구원은 천연기념물센터 전시관과 야외학습장 등에서 '천연기념물과 함께하는 자연유산 연구자의 꿈' 행사를 개최한다.

어린이들은 한국삽살개재단과 경주개 동경이 보존협회에서 보호·관리하는 강아지들과 사진을 찍고, 새끼 남생이 10마리를 연못에 풀어주는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경산의 삽살개육종연구소에서 뛰어놀고 있는 삽살개들. (한국삽살개재단 제공)

연구원은 최근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포항 금광리 신생대 나무화석'이 보관된 지질수장고 개방과 함께 천연기념물 동물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한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어린이와 관람객 선착순 1000명에게 박물관 캐릭터로 만든 풍선을 증정한다. 박물관 내 좋아하는 소장품 사진을 찍어 직원에게 보여주는 선착순 500명에게도 기념품을 제공한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목포해양유물전시관 야외광장에서 버블쇼, 마술·비보이 공연과 만들기 체험을 진행한다.

(문화재청 제공)

문화재청은 어린이 대상 문화유산 안전교육을 경복궁 흥례문 일원에서 실시한다.

이어 6일 오후에는 대전시 서구 '예담고'에서 한국문화유산협회와 함께 '유물창고 예담고를 열어라!'를 개최한다.

'옛것을 담은 공간' '옛것에 현재를 담는 공간'이라는 의미의 예담고는 문화재청이 올해 초 발굴유물을 체계적으로 보관·관리하고, 다양한 문화유산 교육 및 체험을 개발·운영하기 위해 조성한 폐터널이다.

cho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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