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간담회 도중 ‘분신 노동자 사망’ 쪽지 받고 울컥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2023. 5. 2.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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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노동자들과의 간담회 도중 전날 분신을 시도한 노동자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간접고용노동 중간착취 제도 개선 간담회를 갖고 노동자들을 만났다.
이 대표가 언급한 노동자는 노동절인 지난 1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검찰 수사에 대한 불만으로 분신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산하 건설노조 강원건설지부 간부 A 씨(5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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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노동자들과의 간담회 도중 전날 분신을 시도한 노동자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간접고용노동 중간착취 제도 개선 간담회를 갖고 노동자들을 만났다.
모두발언을 하던 이 대표는 관계자로부터 쪽지를 받고는 침통한 표정을 지으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모두발언을 끝낸 뒤 “조금 전에 분신하신 노동자께서 운명했다고 한다”며 고인의 명복을 비는 뜻에서 함께 묵념할 것을 제안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간접고용노동 중간착취 제도 개선 간담회를 갖고 노동자들을 만났다.
모두발언을 하던 이 대표는 관계자로부터 쪽지를 받고는 침통한 표정을 지으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모두발언을 끝낸 뒤 “조금 전에 분신하신 노동자께서 운명했다고 한다”며 고인의 명복을 비는 뜻에서 함께 묵념할 것을 제안했다.
이 대표가 언급한 노동자는 노동절인 지난 1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검찰 수사에 대한 불만으로 분신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산하 건설노조 강원건설지부 간부 A 씨(50)다.
A 씨는 전날 오전 9시 35분경 춘천지법 강릉지원 앞에서 자신의 몸에 휘발성 물질을 부은 뒤 불을 붙였다. 주변인들이 소화기로 불을 껐지만 A 씨는 전신화상을 입고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이후 화상전문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이날 오후 1시 9분경 끝내 숨졌다.
A 씨는 건설노조 강원지부 조합원 2명과 함께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공갈, 업무 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상태였다. A 씨는 “정당하게 노조 활동을 했는데 집시법 위반도 아니고 업무 방해 및 공갈이란다. 자존심이 허락되지 않는다”는 내용의 자필 유서를 남겼다.
A 씨는 전날 오전 9시 35분경 춘천지법 강릉지원 앞에서 자신의 몸에 휘발성 물질을 부은 뒤 불을 붙였다. 주변인들이 소화기로 불을 껐지만 A 씨는 전신화상을 입고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이후 화상전문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이날 오후 1시 9분경 끝내 숨졌다.
A 씨는 건설노조 강원지부 조합원 2명과 함께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공갈, 업무 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상태였다. A 씨는 “정당하게 노조 활동을 했는데 집시법 위반도 아니고 업무 방해 및 공갈이란다. 자존심이 허락되지 않는다”는 내용의 자필 유서를 남겼다.
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대한민국의 노동 현실이 전태일 열사가 분신한 53년 전으로 퇴행한 것 같다”면서 “힘없는 노동자 탄압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윤석열 정권의 무도한 행태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모는 노조 탄압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대통령실은 “고인의 명복을 빈다. 가족들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이런 불행한 사태가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란다. 노사문제, 노동문제에 대해 여러 사회적 논의가 있는데 합리적인 노사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사회가 노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대통령실은 “고인의 명복을 빈다. 가족들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이런 불행한 사태가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란다. 노사문제, 노동문제에 대해 여러 사회적 논의가 있는데 합리적인 노사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사회가 노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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