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5Lab] SON 잘 쓰니 펄펄 난다…'콘테식' 활용법 배제하니 1골 1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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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경기를 보다 보면 주목할 만한 현상이 도드라지곤 한다.
일레븐(11)과 트웰브(12)가 만난 '11.5Lab(Laboratory)'이다.
손흥민이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0번째 득점을 만들었다.
1일 열린 리버풀 FC전에서 팀은 3-4로 졌으나, 손흥민만큼은 1골 1도움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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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축구 경기를 보다 보면 주목할 만한 현상이 도드라지곤 한다. 빼어나게 빛나는 선수가 나타날 때도, 언더독 팀이 '파죽지세'가 될 때도 있다. <베스트 일레븐>은 팀트웰브의 데이터 분석 서비스인 <알파볼>과 합작해 이 현상을 데이터로 분석해보고자 한다. 일레븐(11)과 트웰브(12)가 만난 '11.5Lab(Laboratory)'이다. 팀트웰브 김동현 팀장(kimdh@team12.co.kr)과 조영훈 기자가 함께 썼다. <편집자 주>
손흥민이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0번째 득점을 만들었다. 1일 열린 리버풀 FC전에서 팀은 3-4로 졌으나, 손흥민만큼은 1골 1도움으로 활약했다. 리버풀전, 토트넘은 손흥민을 어떻게 활용했을까?
어려운 상황, 귀중했던 득점과 도움
손흥민의 xG(기대 득점)는 0.79다. 1골 정도 넣을 수 있던 활약이었다. 슛 3회 중 2회가 골문 안으로 향했다. 유효 슛이 되지 못한 하나는 골대를 맞혔다. 완벽한 기회(빅 찬스)를 놓치긴 했지만, 본인이 완벽한 기회를 만들며 히살리송의 리그 첫 골을 도왔다.
페리시치는 아래로, SON은 위로
손흥민의 히트맵을 보면, 활동 영역이 하프라인 위로 형성됐다. 페리시치는 하프라인 아래였다. 안토니오 콘테 전 감독 아래선 페리시치가 위로 올라오고 손흥민은 주로 중앙으로 움직였는데, 이 패턴을 벗어났다.
공격 전개도 SON 쪽으로
오른쪽 공격수로 출전한 데얀 쿨루셉스키는 하프라인보다 아래에 활동 영역이 형성되어 있다. 라이트백으로 출전한 페드로 포로는 더 아래에 있다. 전술적으로 토트넘이 왼쪽에 공격 비중을 높게 두었다는 의미다. 같은 측면 공격수지만 쿨루셉스키보다 손흥민을 더 공격적으로 활용한 것이다. 그리고 그 결과 손흥민은 1골 1도움을 했고, 0-3으로 뒤지던 경기를 3-3까지 따라잡았다.
창과 창의 대결
토트넘은 치명적 실책으로 결승골을 내주고 말았다. 하나 경기 내용은 막상막하였다. 두 팀의 xG는 비슷했다. 전체 슛은 리버풀이 2회 많았지만, 유효 슛은 오히려 토트넘이 많았다. 두 팀 모두 수비가 부실해 빅 찬스가 많이 나왔다. 리버풀은 모두 살렸고, 토트넘은 한 차례를 넣지 못했다. 골대를 2회나 맞춘 것도 토트넘에 불운했다.
점유는 거의 7:3으로 리버풀이 앞섰다. 전반적으로 리버풀이 주도했고, 토트넘은 역습을 통해 상대를 공략했다.
뒤숭숭한 토트넘의 골문
두 팀의 차이는 골키퍼의 선방에도 있었다. 리버풀의 알리송 베커는 상대의 파상공세를 3차례나 막아냈지만, 토트넘의 프레이저 포스터는 한 차례도 막아내지 못했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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