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배 프로기전] 4년 만에 마주 보며 둔다
2020년 코로나19가 퍼지면서 세계대회가 열릴까 걱정했다. 서로 얼굴을 보고 숨소리를 들으며 두는 게 바둑인데 코로나 앞에서 비행기 타는 것조차 겁났다. 바둑에 온라인 경기장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좋은지 그때 알았다. 인터넷이 굼뜨고 마우스가 버벅거리는 가시 같은 문제는 바로 풀었다. 코로나 4년째에 들어서 세계가 마스크를 벗었다. 비행기가 자주 뜨고 여행이 한결 자유로워졌다. 3월 일본에서 센코배가 열렸다. 여자 세계 8강이 한곳에 모여 나무 바둑판 앞에 앉았다. 5월엔 두 곳에서 세계대회가 벌어진다. 결승으로 가는 길에 한국 1위 신진서와 중국 1위 커제가 4년 만에 마주 앉을 수도 있다. 한국 대표 8명이 중국으로 간다. 중국이 새로 만든 란커배가 4일 개막식을 갖고 대진 추첨을 한다. 5일 어린이날에 첫판 32강전이 벌어진다. 대회는 빠르게 흘러간다. 쉬는 날은 일요일뿐 9일 4강전을 한다. 우승 상금이 3억5000만원에 이른다. 첫 대회에서 결승에 오를 두 사람이 어느 나라에서 나올까.
백42로 몰 때 흑43에 두었고 46으로 패를 땄다. 바로 아래에 또 패 모양이 있다. 흑이 패로 버틴 까닭은 가운데 살아 있지 않은 대마 안전 때문이었다. <그림> 흑2와 4에 이으면 14까지 이쪽 수싸움에서는 한 수 빠르다. 하지만 백15, 17을 맞으면 줄줄이 흑돌이 살길이 없다. (51…▲, 57…46, 61 67 73…X, 64, 70…58)
[김영환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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