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PO] “빠른 회복 바랄 뿐” 피닉스의 돌발 변수, CP3 부상

최창환 2023. 5. 2.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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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을 위해 승부수를 띄웠던 피닉스가 변수를 맞았다.

크리스 폴이 부상을 당하며 교체됐다.

선발 출전한 폴이 사타구니 부상을 입어 25분 23초를 소화하는 데에 그친 것.

현지 언론 'ESPN'에 따르면, 불의의 부상을 입은 폴은 홈에서 열리는 3차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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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우승을 위해 승부수를 띄웠던 피닉스가 변수를 맞았다. 크리스 폴이 부상을 당하며 교체됐다.

피닉스 선즈는 2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볼 아레나에서 열린 덴버 너게츠와의 2023 NBA 서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 2차전에서 87-97로 패했다.

피닉스로선 악재까지 겹쳐 악몽 같은 일전이 됐다. 선발 출전한 폴이 사타구니 부상을 입어 25분 23초를 소화하는 데에 그친 것. 폴은 3쿼터 중반 켄타비우스 콜드웰 포프와 리바운드 경합 이후 사타구니 통증을 호소했고, 약 1분 후 교체됐다. 폴은 이후 코트로 돌아오지 못했다. 최종 기록은 8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현지 언론 ‘ESPN’에 따르면, 불의의 부상을 입은 폴은 홈에서 열리는 3차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몬티 윌리엄스 피닉스 감독 역시 “부상 이후 걷는 것조차 힘들어했다. 정확한 상태는 정밀진단을 받아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폴은 플레이오프에서 6경기 평균 13.2점 5리바운드 7.7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 중이었다. 덴버와의 2차전에서도 팀 내에서 가장 높은 득실점 마진(+8점)을 남기는 등 부상 전까지 베테랑다운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었다.

폴은 이전에도 부상이 꼬리표처럼 따라붙는 선수였다. LA 클리퍼스 소속이었던 2014-2015시즌이 유일하게 정규리그 전 경기를 소화한 시즌이다. 올 시즌 역시 정규리그에서 59경기를 소화하는 데에 그쳤고, 플레이오프에서도 부상과의 악연이 이어졌다.

폴의 공백이 길어진다면, 피닉스는 데빈 부커에게 포인트가드 역할을 맡겨야 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그가 빨리 회복하길 바라는 것뿐”이라고 운을 뗀 부커는 “포인트가드 역할을 대신 소화해야 한다면 이 역시 받아들여야 한다. 플레이오프에서는 많은 일이 일어날 수 있고, 끊임없이 도전해야 한다. 홈에서 반격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피닉스는 시즌 막바지에 빅딜을 통해 NBA 최고의 스코어러로 꼽히는 듀란트를 영입, 우승을 위한 승부수를 띄웠으나 2라운드서 위기를 맞았다. 적지에서 열린 1~2차전에서 모두 패한 데다 향후 폴의 출전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까지 놓였다. 피닉스는 돌발 변수를 극복할 수 있을까.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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