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입니다” SSG 최지훈, 방망이 잡았다…말소 나흘 만에 복귀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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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루 도중 발목을 다친 SSG 랜더스 최지훈(25)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지 4일 만에 방망이를 잡았다.
김원형 SSG 감독은 2일 인천 KT 위즈전을 앞두고 최지훈의 현재 몸 상태에 대해 "생각보다 큰 부상이 아니라 다행"이라며 "뛰는 것은 아직 되지 않지만, 오늘부터 가벼운 타격훈련에 나섰다. 지금 상태로는 엔트리 말소 기간인 열흘만 쉬면 돌아올 수 있을 듯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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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형 SSG 감독은 2일 인천 KT 위즈전을 앞두고 최지훈의 현재 몸 상태에 대해 “생각보다 큰 부상이 아니라 다행”이라며 “뛰는 것은 아직 되지 않지만, 오늘부터 가벼운 타격훈련에 나섰다. 지금 상태로는 엔트리 말소 기간인 열흘만 쉬면 돌아올 수 있을 듯하다”고 밝혔다.
최지훈은 지난달 28일 인천 두산 베어스전 4회말 무사만루서 오태곤의 투수 땅볼 때 3루에서 홈으로 쇄도하다가 상대 포수 장승현과 충돌해 왼 발목을 다쳤다. 이어 5회초 수비 때 최상민으로 교체됐다. 이튿날 정밀 검진 결과 왼 발목 인대 염좌 진단을 받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뒤 1군 선수단과 동행하며 치료를 받았다.
최지훈은 올 시즌 22경기에서 타율 0.352, OPS(출루율+장타율) 0.822, 6타점, 2도루를 기록 중이었다. 베테랑 외야수 김강민이 허리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진 가운데, 공·수의 핵인 최지훈마저 이탈해 빈자리가 더욱 컸다.
김 감독은 그동안 백업 외야수로 뛰던 최상민과 내·외야를 가리지 않는 오태곤에게 최지훈의 역할을 나눠 맡기고 있다. 퓨처스(2군)팀에선 신인 김정민이 콜업돼 최상민의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오태곤과 최상민이 타격에서 제 몫을 해주고, 김정민이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다면 SSG는 최지훈이 좀더 완전한 몸 상태로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벌게 된다. 김 감독은 “(김)정민이는 조동화 외야수비코치에게도 인정받았다. 아직 대담성이 조금 떨어지지만, 타격에선 좀더 과감하게 치면 좋겠다. 퓨처스리그에서 칠 때처럼 초구에도 적극적으로 안타를 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외야는 포지션 특성상 수비도 중요하지만, 타격능력이 좋아야 한다. 이 친구들이 성장해준다면 (최)지훈이에게도 쉴 시간이 생길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인천 |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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