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총리, 한미 동맹 강화에 "결코 중·러 관계 악화 위한 것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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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는 정부가 한미 동맹 강화에 집중하면서 중국·러시아와의 관계는 악화되고 있단 지적에 대해 "결코 중국과 러시아와의 관계 악화를 위한 건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한 총리는 오늘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출입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힌 뒤 "중국에 대해서는 상호 존중, 상호 이익을 기초로 해서 가깝고 주요한 경제파트너로서 관계를 발전시켜 나간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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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는 정부가 한미 동맹 강화에 집중하면서 중국·러시아와의 관계는 악화되고 있단 지적에 대해 "결코 중국과 러시아와의 관계 악화를 위한 건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한 총리는 오늘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출입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힌 뒤 "중국에 대해서는 상호 존중, 상호 이익을 기초로 해서 가깝고 주요한 경제파트너로서 관계를 발전시켜 나간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 총리는 "대만 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이 중요하다"면서도 동시에 "하나의 중국 정책에 대한 기본적인 인식을 바꾼 적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중국은 과거 중국이 아니다.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이고 UN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 국제적인 책임이 과거보다 무거워졌다"며 "중국이 좀 더 국제적인 룰과 전 세계가 공유하는 가치에 대해 더 많은 고려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한 총리는 "국제적으로 보편적 가치에 비춰봤을 때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국제적인 규칙에 어긋난 행동에 의해 많은 사람이 희생되면 국제사회와 연대하며 보편적 가치를 지키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 총리는 '윤석열 대통령의 최대 방미 성과가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안보를 꼽으며 그밖에 경제와 산업, 기술, 문화를 언급했습니다.
한 총리는 특히 안보와 관련해 "한미 동맹이 억지력이 없으면 대한민국은 완전히 북한의 선의에만 의존해야 하는 일종의 가짜 평화 체제로 들어가기 때문에 우리로선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번 방미로 "자유민주주의 질서에 입각한 남북 관계를 유지해 나가야 한다는 길을 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방한에 대해 한 총리는 한·일이 "가슴 아픈 여러 과거가 있었지만 해결을 하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것이 이 지역의 안보를 지키고, 세계적인 경제적 도전에 대응하기 위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 여부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한·중·일 정상회의는 상당히 역사가 있는 협의체"라며 "회의 개최를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조희형 기자(joyhyeong@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politics/article/6479920_3611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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