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일대서 마악류 유통 · 판매…외국인 일당 구속

홍승연 기자 2023. 5. 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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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제와 통영 등 남해안 일대에서 활동하는 외국인 마약 유통조직이 붙잡혔습니다.

거제와 통영 등 남해안 일대를 중심으로 마약을 판매해 온 조직원 A 씨입니다.

이들은 해외 우편 등을 통해 동남아에서 마약을 들여온 뒤 중간 판매책에게 공급했고 다시 거제의 하위 판매책에게 전달하는 점조직 형태로 마약을 유통했습니다.

이렇게 유통된 마약류는 남해안 지역 노래주점과 외국인 전용클럽 등을 통해 선원과 조선소 용접공 등 외국인에게 판매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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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거제와 통영 등 남해안 일대에서 활동하는 외국인 마약 유통조직이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주로 외국인 전용 클럽 같은 곳을 이용해서 선원이나 조선소 용접공 등에게 마약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홍승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월 경남 거제.

경찰이 차량을 포위하고 나오지 않으려 반항하는 한 외국인을 체포합니다.

거제와 통영 등 남해안 일대를 중심으로 마약을 판매해 온 조직원 A 씨입니다.

차량 내부에서는 통 속에 숨겨진 마약이 나옵니다.

경남 통영해양경찰서는 마약류 관리법 위반으로 베트남 국적의 20대 A 씨 등 유통조직원 7명을 구속하고 같은 국적의 20대 B 씨 등 8명을 마약투약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이들은 해외 우편 등을 통해 동남아에서 마약을 들여온 뒤 중간 판매책에게 공급했고 다시 거제의 하위 판매책에게 전달하는 점조직 형태로 마약을 유통했습니다.

이렇게 유통된 마약류는 남해안 지역 노래주점과 외국인 전용클럽 등을 통해 선원과 조선소 용접공 등 외국인에게 판매됐습니다.

이들은 마약을 특정 장소에 놓고 사라지는 일명 '던지기 수법'으로 유통해 왔는데, 해경은 이들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엑스터시 304정과 케타민 11.95g 등 시가 6천500만 원 상당의 마약류를 압수했습니다.

해경은 이들이 SNS 등을 통해 마약을 유통했을 것으로 보고 유통 공급책과 판매책 윗선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또 통영, 거제, 고성 등 남해안 일대에서 이번 사건과 유사한 유통 조직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남해안 일대를 중심으로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 하성원, 화면제공 : 통영해양경찰서)

홍승연 기자redcarro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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