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리아 감염 주의하세요"…강원지역 감염환자 증가세

▲ 모기유충 서식지 방역작업 [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강원 지역에서 말라리아 환자가 봄부터 증가해 주의가 요구된다.

2일 강원도에 따르면 올해들어 지난달까지 도내 접경지역에서 발생한 말라리아 환자는 총 3명으로 조사됐다.

도내 말라리아 감염 환자는 2021년 연 8명까지 줄었으나 지난해 15명으로 늘어나는 등 최근 다시 급증하는 추세다.

말라리아 환자가 봄부터 발생한 원인은 규명되지 않았으나 모기가 기후 변화에 예민하고 따뜻할수록 활동이 활발해지는 것과 관련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우리나라는 1979년 말라리아 완전 퇴치를 선언했으나 1993년 재출현 후 최근 매년 300∼400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국내 발생이 382명, 해외 유입이 38명으로 파악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30년까지 한국 등 35개국에서 말라리아를 퇴치하는 것을 목표로 5년마다 우선 퇴치 권고 국가를 지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