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돌 위험 663배' 여수 묘도수도 직선화 추진

전남CBS 최창민 기자 2023. 5. 2.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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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지방해양수산청은 광양(여천)항의 통항 안전성 확보와 항만의 체선 개선을 위한 묘도수도 항로 직선화사업 기초조사용역을 착수했다고 2일 밝혔다.

박준하 항만건설과장은 "2030년 묘도수도 항로 직선화 사업이 완료되면 통항선박의 위험요소들이 해소되어 안전사고 우려가 줄고, 부두 체선 저감 등을 통해 여수광양항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여수석유화학단지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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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해수청이 묘도수도 직선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여수해수청 제공


전남 여수지방해양수산청은 광양(여천)항의 통항 안전성 확보와 항만의 체선 개선을 위한 묘도수도 항로 직선화사업 기초조사용역을 착수했다고 2일 밝혔다.

여수해수청은 모두 1426억원을 들여 묘도수도 내 송도 일부와 소당도를 제거하여 항로 폭을 185m에서 300m로 확장하고, 수심을 10m로 확보할 계획이다.

묘도수도는 석유화학산업이 주종인 여수국가산업단지와 광양항 배후단지가 인접하여 석유 운반선, 가스 운반선 등의 위험물 취급선박이 주로 이용 중이지만 지형 특성상 항로의 폭이 좁고 불규칙해 통항 선박의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았다.

또 송도~소당도 등 일부 구간은 선박의 속력을 12노트에서 8노트로 제한하고 교행을 금지하는 기형적인 방식으로 항로를 운영 중이어서 부두 체선율이 증가하고 사고 위험성이 높게 조사됐다.

광양항 안전항로 타당성 검토 용역에서는 충돌 등 항로이탈 확률이 권고기준보다 663배 위험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여수해수청은 2020년 제4차 전국무역항 기본계획에 반영해 2021년 예비타당성 면제사업으로 선정, 2022년 기획재정부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를 거쳐 내년 9월에 설계·시공 일괄입찰방식으로 입찰공고를 낼 예정이다.

박준하 항만건설과장은 "2030년 묘도수도 항로 직선화 사업이 완료되면 통항선박의 위험요소들이 해소되어 안전사고 우려가 줄고, 부두 체선 저감 등을 통해 여수광양항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여수석유화학단지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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