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신장식의 뉴스하이킥' 라디오 청취율 전체 1위

첫 방송 3개월만에…한국리서치 2라운드 조사 결과
'김종배의 시선집중'도 동 시간대 시사 프로그램 1위

[미디어오늘 정철운 기자]

▲MBC 시사 라디오프로그램 '신장식의 뉴스 하이킥'. ⓒMBC

MBC 시사라디오 프로그램 <신장식의 뉴스 하이킥>이 한국리서치 2023년 2라운드 청취율 조사에서 전체 프로그램 1위를 기록했다. 지난 1월16일 첫 방송 이후 약 3개월 만의 성과다.

MBC에 따르면 <신장식의 뉴스 하이킥>은 이번 조사에서 10.3%의 청취율을 기록했다. 지난 1라운드 조사에선 SBS <두시탈출 컬투쇼>가 9.2%로 1위였지만 이번에는 <뉴스 하이킥>이 유일한 두 자릿수 청취율을 기록하며 1위를 빼앗았다. 지난 1월 1라운드 조사 당시 임시진행자가 진행하던 <뉴스 하이킥>은 3.6%의 청취율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 조사에서 5.6% 청취율을 기록했던 <김종배의 시선집중>도 이번 조사에서 5.9%를 기록하며 MBC가 오전과 오후 주요 시간대 시사 라디오 프로그램 경쟁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MBC는 “주말 시사프로그램인 <김치형의 뉴스 하이킥>과 <정치인싸> 역시 청취율이 급상승하면서 주말 시사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며 “수도권 청취자들이 가장 신뢰하고, 즐겨듣는 시사채널은 MBC임이 입증됐다”고 자평했다. 유튜브 채널 'MBC 라디오시사'도 지난 3월 말 구독자 100만 명을 돌파해 2일 현재 105만명으로 증가세다.

이번 결과는 <김어준의 뉴스공장> 등 TBS 시사라디오 프로그램들이 줄줄이 폐지된 상황과도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앞서 TBS TM <신장식의 신장개업>은 2022년 4라운드 조사에서 4.9%의 청취율로 오후 시간대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프로그램이 폐지되며 진행자 신장식 변호사는 MBC에 새 둥지를 틀었다.

김현수 MBC 라디오국장은 “최근 MBC 라디오의 성과는 뉴스 이용자의 분명한 믿음에 기반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공정과 신뢰라는 시사프로그램의 본령을 잃지 않겠다”고 했다. 한국리서치가 실시한 이번 조사는 서울 및 수도권에 거주하는 만 13세~69세 청취자 3000명을 대상으로 4월4일부터 17일까지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구간에서 ±1.8%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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