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치아 곤돌라·피노키오···가평엔 이탈리아 마을이 있다[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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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경기도 가평군 청평호수를 끼고 가다 보니 이탈리아에 있을 법한 형형색색의 집들이 모인 마을이 나타났다.
경기도 가평의 '쁘띠프랑스'가 8년에 거쳐 조성한 국내 최초의 이탈리아 마을인 '피노키오와 다빈치'다.
쁘띠프랑스와 이탈리아 마을이 엔데믹 이후 맞는 첫 가정의 달에 각종 공연을 운영하며 고객맞이에 나서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탈리아 마을에서는 4월부터 5월 말까지 주말 및 공휴일에 마리오네트 인형극 '피노키오의 모험'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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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말피 해변 구현···다빈치 작품들도 한가득
지난달 27일 경기도 가평군 청평호수를 끼고 가다 보니 이탈리아에 있을 법한 형형색색의 집들이 모인 마을이 나타났다. 마을 입구 근처에는 10.8m 높이의 세계에서 가장 큰 피노키오가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다. 경기도 가평의 ‘쁘띠프랑스’가 8년에 거쳐 조성한 국내 최초의 이탈리아 마을인 ‘피노키오와 다빈치’다.
이탈리아 마을은 기존 가평의 오랜 관광 명소인 쁘띠프랑스 바로 옆에 있다. 마을 건물들은 이탈리아 토스카나의 건축물들을 모델로 지어졌다. 이탈리아 마을을 거닐다 보면 베네치아의 한 마을을 그대로 옮겨온 듯 곤돌라도 마주하게 된다. ‘죽기 전 꼭 가봐야 할 명소’ 중 하나로 손꼽히는 아말피 해변의 어느 옥상에서 내려다본 전경을 구현한 포토존도 이탈리아 마을에서 놓칠 수 없는 명소다. 마을 속 집 겉모습만 이탈리아에서 따왔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건물 내부에는 이탈리아 중세에 썼음직한 거울·그릇부터 이탈리아 회화·조각상 등 각종 골동품이 전시돼 있다. 이탈리아를 넘어 유럽의 도자기 명가인 마이센·드레스덴·야드로에서 만든 다양한 도자기 인형도 볼 수 있다.
마을 곳곳에서 동화 캐릭터 ‘피노키오’와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느낄 수 있는 것도 이 마을의 특징이다. 이탈리아 피렌체 출신의 작가 카를로 콜로디가 쓴 동화 피노키오의 이야기는 방 이곳저곳에서 제페토 공방부터 피노키오를 삼킨 고래 등으로 구현됐다.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의 대표적인 예술가이자 과학자인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설계를 바탕으로 구현된 발명품들과 프랑스에서 2019년 열린 다빈치 서거 500주년 전시회에서 공수해온 작품들도 전시돼 있다. 마을 외관부터 건물의 내부까지 이탈리아에 온 듯한 느낌을 느낄 수 있는 이유다.
이탈리아 마을이 개장할 수 있었던 것은 프랑스를 주제로 한 쁘띠프랑스가 성공했기 때문이다. 2008년 문을 연 쁘띠프랑스는 마을 내 광장·상점가 등을 프랑스 현지 느낌이 나게 재현한 테마파크다. 이를 위해 실제로 19세기 프랑스 건축 기법, 재료를 그대로 사용해 가정집을 지어 놓기도 했다.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 전시관에는 생텍쥐페리가 작품을 구상하며 그린 스케치 사본도 여러 점 전시돼 있다.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전만 해도 쁘띠프랑스는 ‘별에서 온 그대’ ‘베토벤바이러스’ ‘런닝맨’ 등의 촬영지로 유명세를 탔다. 중국·대만 등 해외 관광객들이 몰려오면서 하루에만 1만여 명이 방문했다. 코로나19로 방문객이 줄어 지난해 5월 주말 이용객은 2500~3000명 수준이었다. 이탈리아 마을은 개장하자마자 코로나19 사태를 맞아야 했다.
쁘띠프랑스와 이탈리아 마을이 엔데믹 이후 맞는 첫 가정의 달에 각종 공연을 운영하며 고객맞이에 나서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탈리아 마을에서는 4월부터 5월 말까지 주말 및 공휴일에 마리오네트 인형극 ‘피노키오의 모험’을 제공한다. 쁘띠프랑스에서는 유럽 유명 마임 듀엣 ‘구스타보와 허니’가 외발자전거 타기, 저글링 등 다양한 공연을 한다.
가평=김지영 기자 jikim@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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