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흥공원 푸르지오파크비엔' 설계 논란…대우건설 "구조상 문제 없다"

홍성완 기자 2023. 5. 2. 17: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수원 영흥 '푸르지오 파크비엔 아파트'가 입주를 앞두고 설계 논란에 휩싸였다.

이유는 해당 아파트의 102동 한쪽 면이 3층 높이의 토사면과 맞닿아 안전 등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우건설 관계자 "102동 토사면 옹벽처리, 미관상 문제 관상목 자라면 보완될 것"

[스포츠한국 홍성완 기자] 수원 영흥 '푸르지오 파크비엔 아파트'가 입주를 앞두고 설계 논란에 휩싸였다. 이유는 해당 아파트의 102동 한쪽 면이 3층 높이의 토사면과 맞닿아 안전 등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시공사인 대우건설 측은 처음부터 설계된 대로 시공을 마쳤고, 이와 관련해 입주민들에게 충분히 설명했던 부분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최근 설계 논란이 일고 있는 수원 영통구 '영흥공원 푸르지오파크비엔 아파트'의 102동 모습. 아파트와 토사면이 맞닿아 있어 특이한 구조를 보이고 있다. ⓒ홍성완 기자

최근 건설업계와 대우건설 등에 따르면,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영흥공원 푸르지오파크비엔 아파트'의 설계 논란이 제기됐다.

해당 아파트의 경우 102동이 문제가 됐다. 102동의 경우 한 쪽 면이 토사에 맞닿아 반지하 형태를 띠고 있기 때문이다.

토사는 아파트 옆 영흥공원 산책로까지 이어진다. 이에 따라 입주민들은 장마철 많은 강우가 발생할 경우 안전에 문제가 없는지에 대한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아파트의 사진을 본 업계 관계자는 "보통 건물들은 수직압을 많이 받는다. 그런데 토사로 인해 수평압을 받을 경우 문제가 발생될 수 있다"며 "물론 계산을 했을 수는 있겠으나, 흙이라는 것이 말랐을 때와 물을 머금었을 때 토압의 차이는 상상 외로 크다"고 밝혔다.

또한 "콘크리트라는 게 완전 농밀하지 않기에 그 사이로 미세한 흙들이 낄 수 있다"며 "그럴 경우 어떠한 문제가 발생할지 계산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화재 발생시 해당 면의 경우 소방차량들의 진입이 어렵다는 점도 문제로 제기했다.

이 관계자는 "굳이 해당 부분을 토사와 맞닿게 한 것 자체가 잘 이해가 가질 않는다"며 "통상적으로 옹벽을 세우는 게 맞는데, 처음부터 설계가 그랬다고 한다면 장점보다 단점이 많은 설계구조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영흥공원 푸르지오파크비엔 아파트' 102동 전경 ⓒ홍성완 기자

이와 관련해 대우건설 측은 처음부터 설계된 대로 시공했다는 입장이다. 또한 모집 공고에도 충분히 설명했기에 문제가 없다는 주장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모집 공고에 처음부터 다 들어가 있는 내용이었다"며 "해당면은 앵커 볼트 등으로 충분히 보강을 했고, 비탈면의 경우 마감처리를 충분히 했기에 안전문제에는 이상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구조 설계도를 보면 알 수 있듯이 토사면과 맞닿아 있는 부분의 1층바닥부터 기초까지 콘크리트 두께 800㎜, 1층바닥부터 3층바닥까지 400㎜, 4층 바닥부터 3층 바닥까지 200㎜의 두께로 옹벽처리를 했다"며 "구조적으로 토압을 받아도 안전성에 문제가 없으며, 모집 공고 당시에도 설명했지만 4층까지는 사람이 사는 공간이 아니기에 반지하 형태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대우건설

이어 "공원 옆이다 보니 규정상 산벽 자체를 최소화하도록 되어 있었고, 이를 감안한 상태에서 구조적으로 안전하게 계산을 하면서 시공을 했다"며 "코어네트와 시드 스프레이 보강으로 안정성을 더해줬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해 자재 문제 등 여러 부분에서 공사기간이 늦어지다 보니 조경이나 마감 처리가 미흡한 부분이 있다"며 "미관적으로 문제가 있어 보이는 부분은 시공을 모두 마친 후 관목들이 자라면 충분히 보완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포츠한국 홍성완 기자 seongwan6262@gmail.com

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