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색 우리들 세상···아빠! 여기 어때?[레저]
☞레고랜드
안전한 놀이기구 구성 '12세 이하'에 딱···글로벌 지점 중 첫 야간개장도
☞롯데월드
초대형 워크스루 어트랙션 '배틀그라운드'···헬로카봇 뮤지컬 공연은 덤
☞에버랜드
'가든 푸드 페스티벌'서 마음껏 먹고 해외휴양지 감성 '해변카페'서 힐링
자녀와 함께 보내는 특별한 하루를 어느 테마파크에서 보내는 게 좋을까. 5월 5일 어린이날을 앞두고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 공통으로 하는 고민이다. 대한민국 대표 테마파크인 에버랜드·롯데월드에 올해 개장 1주년을 맞는 레고랜드까지 추가되면서 부모의 선택지가 넓어졌다. 테마파크별로 자녀의 나이에 따른 즐길거리가 다른데다가 다양한 행사도 준비하고 있어 비교해서 선택할 필요가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만 2~12세의 아동을 둔 가정이라면 레고랜드가 최적의 선택지로 손꼽힌다. 에버랜드·롯데월드와 달리 레고랜드는 이 연령대의 아이들이 안전하게 타고 놀 수 있는 놀이기구들로만 구성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27~28일 레고랜드를 방문했을 때도 유치원·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동들이 레고랜드로 체험학습을 하러 온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레고랜드에 가면 ‘아빠만 고생한다’는 것도 오해다. 개장 초기 부모들이 직접 줄을 잡아당기거나 펌프질을 해야 하는 참여형 놀이기구 영상이 유명세를 타면서 방문 전부터 우려하는 목소리가 거셌다. 그러나 실제 놀이기구 40여 개 중 참여형 놀이기구는 일부에 그친다. 대다수 놀이기구는 자동으로 움직이는 데다가 어린이를 위해 높이·속도를 조절해 더 안전하게 작동한다는 게 레고랜드 측의 설명이다.
레고랜드는 5월 어린이날을 앞두고 전 세계 레고랜드 중 최초로 운영 시간을 저녁 9시까지 연장하는 야간개장도 도입했다. K팝 음악에 따라 춤을 배우는 가족형 댄스 공연 ‘레츠고! 파티고!’도 야간 공연으로 탈바꿈했다. 낮 공연과 다르게 브라스밴드의 연주와 화려한 불꽃놀이를 즐길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불꽃놀이는 5일·6일·13일·20일·27일 진행된다. 간단한 스낵 외에 어른들을 위한 비어존·치맥클럽파티 등도 제공한다.
◇새로운 놀이기구 타려면 롯데월드로=새로운 놀이기구를 타는 재미를 느끼고 싶다면 롯데월드 어드벤처가 추천된다. 서울에서 접근성이 가장 좋은 롯데월드는 어린이날에 신규 놀이기구인 ‘배틀그라운드 월드 에이전트’를 선보이기 때문이다. 어드벤처 1층에 약 220평 규모로 들어선 놀이기구는 인기 게임 ‘PUBG: 배틀그라운드’를 모티브로 한다. 국내 최초로 오프라인에서 즐길 수 있는 초대형 워크스루 어트랙션이다. 플레이어와 미디어가 상호작용하는 인터랙티브 미디어가 도입돼 몰입감을 높였다는 게 롯데월드 측의 설명이다. 하나의 공간에서 총 3개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가족형 놀이 공간인 키디존의 ‘매직붕붕카’도 어린이날을 맞아 새롭게 단장했다. 물고기 디자인의 범퍼카를 타볼 수 있다. 성인이 타는 범퍼카보다는 작지만 어린이 범퍼카보다 큰 중형 차량도 도입해 다양한 연령대의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다.
5일부터 7일까지 매일 정오에 롯데월드 어드벤처 1층 가든스테이지에서는 애니메이션 ‘헬로카봇’ 캐릭터들의 뮤지컬 공연도 펼쳐진다. 공연 후에는 키즈 크리에이터 ‘베리’가 경품을 증정하는 깜짝 퀴즈쇼도 진행한다. 오후 3시 30분부터 시작되는 ‘캐릭터 환타지아’ 퍼레이드에서는 롯데월드 캐릭터들과 헬로카봇 캐릭터들이 함께 노래에 맞춰 춤을 춘다.
◇에버랜드, 건강식에 해변카페까지=삼성물산 리조트 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는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특별 프로그램이 특징이다. 5월 5일부터 7일까지 에버랜드 카니발광장에서 어린이·가족 등 고객들이 무대 위 주인공이 되는 ‘오픈 스테이지’ 특별 무대가 펼쳐진다. 고객들이 무대 위에서 직접 공연을 펼치는 것으로 노래·댄스 등 장르에 상관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를 원하는 고객은 에버랜드 홈페이지에 게시된 e메일 접수를 통해 사전 신청하거나 당일 현장에서 접수하면 된다.
야외 정원인 장미원에서는 가든 푸드 페스티벌인 ‘스프링온스푼(Spring on Spoon)’ 1부 행사가 5월 7일까지 진행된다. 에버랜드 레스토랑 셰프들이 직접 개발한 특선 메뉴를 즐길 수 있다. 올해는 즐거운 건강관리를 주제로 토마토·귀리·시금치 등 슈퍼푸드를 활용한 건강 메뉴와 바비큐 플레이트 등 28종의 특선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놀이기구를 타다 지치면 캐리비안베이의 해변 카페 ‘마르카리베’에서 쉬어보는 것도 팁이다. 마르카리베는 캐리비안베이가 봄 시즌 선보이는 해외 휴양지 감성의 해변 카페로 21일까지 무료로 개방되고 있다. 에버랜드 측은 “초대형 보름달, 서핑보드 등 다양한 포토스폿이 조성돼 있어 앞에서 온 가족이 추억 사진을 남길 수 있다”고 제안했다.
춘천=김지영 기자 jikim@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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