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 있는게 유세냐" 열차서 아이 운다고 항의한 임신부 거의 '육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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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고속열차에서 임신한 여성과 우는 아이 엄마 사이에서 싸움이 벌어져 육박전 일보 직전까지 가는 사건이 발생, 대중교통에서 아이가 우는 문제가 다시 한번 논쟁을 일으키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일 보도했다.
지난 4월 23일 고속열차가 중국 남서부 충칭시를 지나갈 때 기차에 탄 한 임신부가 뒷좌석에서 크게 우는 아이를 보고 아이 엄마에게 "아이를 가진 것이 무슨 유세냐"며 아이를 울지 않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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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 고속열차에서 임신한 여성과 우는 아이 엄마 사이에서 싸움이 벌어져 육박전 일보 직전까지 가는 사건이 발생, 대중교통에서 아이가 우는 문제가 다시 한번 논쟁을 일으키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일 보도했다.
지난 4월 23일 고속열차가 중국 남서부 충칭시를 지나갈 때 기차에 탄 한 임신부가 뒷좌석에서 크게 우는 아이를 보고 아이 엄마에게 "아이를 가진 것이 무슨 유세냐"며 아이를 울지 않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아이 엄마는 "보아하니 임신한 것 같은데, 임신한 게 무슨 벼슬"이냐며 "당신도 곧 이같이 될 것"이라고 응수했다. 그러자 임신부는 "단지 조용히 잠을 자고 싶을 뿐"이라고 다시 반격했다.
이들은 입씨름은 몸싸움 일보 직전까지 갔지만 승무원과 주위 승객들이 말려 육박전으로 확대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사연이 중국의 트위터인 웨이보에 올라오자 5억 명 이상이 이를 보며 찬반논쟁을 벌이고 있다.
일부는 "단지 잠을 자고 싶다며 아이를 울지 않게 달래 달라고 말한 것이 무리한 요구는 아니다"며 임신부의 편을 들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누리꾼들은 아이 엄마 편을 들고 있다. 나 자신도 아이를 둔 엄마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아이를 달래는 것은 정말 어렵다"며 "왜 우는지 모를 때가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버릇없이 굴고 장난꾸러기인 아이가 아니라 단지 우는 아이였다"며 "엄마도 우는 아이를 달래는 것은 매우 어렵기 때문에 이 정도는 용인해 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임신부인 당신에게도 곧 닥칠 시련"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댓글이 누리꾼들의 많은 지지를 얻고 있다.
한편 '조용한 객차'를 도입해야만 이같은 딜레마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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