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를 내려다보고 있다” 김민재, 세리에A에서도 압도적 데뷔 시즌
이정호 기자 2023. 5. 2. 17:07
“모두를 내려다보고 있다.”
한국축구대표팀 간판 수비수 김민재(27·나폴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데뷔 시즌에도 최고 시즌을 예약했다. 현재까지 리그 수비수 중 최고의 평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 매체 ‘투토메르카토웹’은 2일 현재까지 2022~2023시즌 세리에A에서 평점이 높은 수비수 5명을 선정했다. 이 가운데서 평점 6.44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김민재에 대해 “김민재가 모두를 내려다보고 있다. 확고한 입지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올시즌 수비에서 만큼은 경쟁자가 없다는 평가다. 2위 크리스 스몰링(AS로마·평점 6.31점)과 차이가 크다.
지난 시즌 유럽 첫 진출 무대인 페네르바체(튀르키예)에서 기량을 인정받아 곧바로 빅리그의 러브콜을 받은 김민재는 세리에A에서도 단연 돋보였다. 김민재는 단숨에 나폴리의 수비진을 이끄는 에이스로 자리매김하면서 리그 최소 실점팀(32경기 22골)으로 탈바꿈시켰다. 지난 시즌 리그 3위였던 나폴리는 김민재의 안정된 수비 활약 속에 압도적인 승점 레이스를 펼치며 1989~1990시즌 이후 33년 만의 리그 우승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세리에A에서도 성공시대를 연 김민재는 이제 유럽 빅클럽이 주목하는 거물 수비수가 됐다. 손흥민이 뛰는 토트넘을 비롯해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등 여름 이적시장에서 수비 보강이 필요한 팀들과 이적 루머가 연결되고 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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