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최첨단 테마파크형 안전체험관 유치 총력전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경상북도 구미시(시장 김장호)가 경북 안전체험관 유치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구미시는 경북 안전체험 유치신청서와 5만명의 시민 서명부를 지난달 28일 경북소방본부에 제출했다고 2일 밝혔다.
구미시는 지난 3월부터 자체실무TF를 운영해 산동 에코랜드에 인접한 동측 산지 일원을 사업부지로 선정하고, 도시계획 등 관련법과 연계 가능한 관광자원·추가 사업 등의 검토를 마친 후 안전체험관 건립의 최적지임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구미는 안전체험관 유치 최적지로 의무 안전교육 대상인 학생(유치원, 초·중·고등학생)이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고, 지역에 226개의 유해화학물질 취급 업체와 산단에 종사하는 9만여명의 근로자가 종사하는 산단 밀집도시임에도 인근에 안전체험시설이 전혀 없다는 점에서 안전체험관 건립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구미시는 또 최적의 지리적 위치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5개의 고속도로를 이용해 1시간대로 경북권 내 대부분 지역에 도달 가능한 교통의 요충지인데다 KTX-이음의 구미역 정차가 확정됐고 대구경북 통합신공항과도(사업부지에서 10km) 가까워 안전체험관 건립이 확정되면, 도민의 안전교육은 물론 전국적인 안전체험 명소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미시는 특히 연간 30만명의 방문객이 다녀가고 생태체험관과 모노레일, 짚코스터(2023년 하반기 준공) 등 다양한 체험시설이 존재하는 에코랜드와 연계 추진해 가족단위 방문객을 위한 최적의 체험 테마파크로 만들 계획도 세워뒀다.
이와 함께 대표 지역기업인 삼성 구미사업장·LG경북협의회와 안전체험관 건립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29개 지역 소방·산업 안전용품 스타트업기업의 사업참여 의향서를 받는 등 지역에 특화된 체험관 건립을 구상하고 있다.
시민 유치 응원 열기도 뜨겁다.
지역 대학교수, 교육기관, 학부모와 재난안전단체, 유치원·어린이집·아동센터 연합회 등으로 구성된 '안전체험관 유치 시민추진단'은 유치를 기원하는 서명운동 추진으로 유치 공감대를 확산시키고 있다.
시민추진단장인 경운대 문추연 교수는 "시민들의 체험관 유치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서명운동에도 적극적이어서 4월말 기준 5만명을 돌파했고, 지역 내 축제·행사장에서 유치 퍼포먼스가 이어지고 있고 시내 곳곳에 시민들의 유치 응원 현수막이 내걸리는 등 갈수록 열기가 뜨거워 지고 있다"고 전했다.
기존의 형식적인 홍보 방식을 벗어나 시민 눈높이에 맞춰 공감가는 홍보를 위해 시작된 SNS(유튜브 쇼츠영상·인스타그램 릴스) 유치기원 홍보 영상 릴레이가 시민들의 큰 호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유치기원 댄스 쇼츠영상을 처음 게시한 강신석 구미시 행정안전국장은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서 시민들이 직접 제작한 영상들의 평균 조회수가 2만에 달한다"면서 "학생과 유치원·어린이집 등에서의 참여가 줄이어 큰 관심을 체감했다"고 시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구미시의회(의장 안주찬)도 '경상북도 안전체험관'구미시 유치에 가세했다.
시의회는 지난달 12일 유치 촉구 결의안을 가결하고 행정안전부와 경북도청 등 관계 기관에 결의문을 전달했다.
구미시 의원들은 결의문을 통해 "구미시는 도내에서 최초로 국제안전도시 공인을 받았으며, 안전체험관 유치를 통해 시민주도형 안전문화의 저변확대와 정착으로 안전한 경북 위상 정립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안전체험관 구미시 유치를 강력 촉구했다.
한편, 경북도소방본부에서 추진하는 '경상북도 안전체험관'은 2024년부터 2027년까지 330억원(소방안전교부세 100, 도비 230)을 투입해 부지 5만㎡, 건축 7천㎡ 규모로 안전체험관을 건립한다는 계획으로 현재 부지공모를 진행중이다. 현재 구미를 포함해 10개 이상의 시군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져 경쟁이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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