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1분기 경제성장률 2.7%…1년만에 경기침체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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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이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 2.7%를 기록하며, 4분기 연속 역성장을 끝내고 경기침체의 늪에서 탈출했다.
2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존 리 홍콩 행정장관은 지난 1분기 홍콩 국내총생산(GDP)이 전년동기대비 2.7% 성장해 시장 예상치인 0.5%를 웃돌았다고 발표했다.
홍콩은 이날 오후 경제성장률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존 리 행정장관이 이날 오전 깜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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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리오프닝 효과로 성장세로 전환
"기저효과 고려하면 회복세 약해" 지적도
2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존 리 홍콩 행정장관은 지난 1분기 홍콩 국내총생산(GDP)이 전년동기대비 2.7% 성장해 시장 예상치인 0.5%를 웃돌았다고 발표했다. 홍콩은 이날 오후 경제성장률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존 리 행정장관이 이날 오전 깜짝 발표했다.
홍콩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부터 4분기까지 네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홍콩은 올해 들어서야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폐기에 발맞춰 경제활동을 재개하고 국경을 개방했다. 3월 홍콩 방문객 수는 전달보다 68% 급증한 250만명에 달한다.
존 리 행정장관은 2분기 경제성장률은 1분기를 뛰어넘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1분기 수출은 여전히 감소하고 있지만 중국 본토 경제 성장과 여행 회복으로 2분기 경제는 1분기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32만명의 중국 본토인을 포함해 76만명의 관광객이 노동절 황금연휴(4월 29일~5월 3일) 첫 3일 동안 홍콩을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홍콩 경제 회복이 더디다는 지적도 나왔다.
ING그룹의 중화권 수석 이코노미스트 아이리스 팡은 “지난해 마이너스 성장의 기저효과를 감안하면 올 1분기 경제성장은 상당히 느린 것”이라며 “홍콩이 더 이상 불황에 빠져 있지는 않다는 신호이지만 회복세가 약하다는 것을 반영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이 4분기에 경기 침체에 빠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면 중국 본토와 홍콩의 수출입이 약해져 다시 경제에 압박이 가해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블룸버그통신도 “홍콩 경제가 성장세로 돌아왔지만 엄격한 코로나19 억제의 부작용과 씨름하고 있다”며 “홍콩 인구는 계속 줄어들고 있으며 세계 성장 둔화와 신용 경색이라는 역풍을 맞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와 내년 홍콩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3.5%, 3.1%로 예상하고 있다.
김겨레 (re970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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