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년 만에 우승 노리는 나폴리, 라치오-사수올로 TV로 지켜보다 환호할까

안영준 기자 2023. 5. 2.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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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년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A 정상을 노리는 나폴리의 시선이 다른 팀 경기인 라치오와 사수올로의 2022-23 세리에A 33라운드 맞대결에 쏠린다.

지난 주말 나폴리는 라치오와 인터 밀란의 경기보다 앞서 열릴 예정이던 살레르니타나전 때 우승을 노렸다.

이제 나폴리의 우승 확정시기는 5월4일 오전 4시 열리는 라치오와 사수올로의 경기 결과에 달려 있다.

물론 라치오가 사수올로를 이기더라도 나폴리의 우승 확률은 여전히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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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라치오가 못 이기면 그대로 나폴리 우승
나폴리의 우승을 고대하는 시민들ⓒ AFP=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33년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A 정상을 노리는 나폴리의 시선이 다른 팀 경기인 라치오와 사수올로의 2022-23 세리에A 33라운드 맞대결에 쏠린다. 이 경기 결과에 따라 나폴리 우승 여부가 결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나폴리는 2일(이하 한국시간) 기준 25승4무3패(승점 79)를 기록, 6경기를 남긴 상황서 18승7무7패(승점 61)의 라치오보다 승점 18점 앞서 있다.

우승 확률은 사실상 98% 이상이지만, 지난 4월30일 32라운드 살레르니타나전서 다 잡은 승리를 놓치면서 여전히 '확정'은 아니다.

지난 주말 나폴리는 라치오와 인터 밀란의 경기보다 앞서 열릴 예정이던 살레르니타나전 때 우승을 노렸다. 홈 팬들과 안방에서 잔치를 하기 위해 일정을 하루 늦추기까지 했다.

라치오가 패하면서 모든 판이 완벽하게 깔렸지만, 정작 살레르니타나와 무승부에 그치면서 승리 후 축배를 들 기회를 놓쳤다.

나폴리 선수단의 모습ⓒ AFP=뉴스1

이제 나폴리의 우승 확정시기는 5월4일 오전 4시 열리는 라치오와 사수올로의 경기 결과에 달려 있다. 라치오가 사수올로를 상대로 비기거나 패하면, 나폴리는 TV로 지켜보다 그대로 우승을 확정한다.

물론 라치오가 사수올로를 이기더라도 나폴리의 우승 확률은 여전히 높다. 나폴리는 5일 오전 3시45분 열리는 우디네세 원정에서 비기기만 해도 우승을 확정짓는다. 라치오가 이기고 나폴리가 패하면 우승 레이스는 34라운드까지 이어진다.

나폴리는 우승을 언제 확정하더라도 공식 트로피 행사는 22일 오전 1시 인터 밀란을 상대로 치르는 홈 최종전에서 열 계획이다.

다만 나폴리 팬들은 공식 행사뿐 아니라 최초 우승 확정 순간을 언제, 어디서, 어떤 결과와 함께 맞이하느냐에 모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편 우승 확정 기회를 한 차례 놓친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은 "우승 확정이 연기됐지만 이 모든 게 축하 행사의 연장"이라면서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원래 마라톤에서도 마지막 1㎞가 가장 힘들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목표에 도달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몸을 푸는 김민재(오른쪽)와 나폴리 선수들 ⓒ AFP=뉴스1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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