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안재석, 허리 염증으로 1군 말소…선발 최승용은 불펜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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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3년 차 내야수 안재석이 허리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에 따라 두산은 라울 알칸타라, 김동주, 딜런, 최원준, 곽빈으로 이어지는 5선발 진용을 완성했다.
그동안 선발진 빈자리를 메워주던 최승용은 이제 불펜에서 대기한다.
이 감독은 "최승용이 선발과 구원을 다 해봤기 때문에 능력을 십분 더 발휘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부진해서 빠진 게 아니기 때문에 본인도 잘 이해해줬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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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두산 베어스 3년 차 내야수 안재석이 허리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최근 검진에서 허리 염증을 진단받고 2주 정도 휴식을 취해야 한다는 소견을 받았다고 한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장기적으로 두산의 유격수를 맡아줘야 하는 선수인데 엔트리에서 빠져 아쉽다"며 "부진 때문에 내려간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안재석은 올 시즌 18경기 43타수 8안타(타율 0.186)로 부진을 면치 못하던 중이었다.
타선에 예상치 못한 공백이 생겼지만, 마운드는 외국인 투수 딜런 파일의 복귀로 한층 강화했다.
스프링캠프 말미에 타구에 머리를 맞은 딜런은 재활 기간을 거쳐 오는 4일 잠실 한화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두산은 라울 알칸타라, 김동주, 딜런, 최원준, 곽빈으로 이어지는 5선발 진용을 완성했다.
그동안 선발진 빈자리를 메워주던 최승용은 이제 불펜에서 대기한다.
이 감독은 "최승용이 선발과 구원을 다 해봤기 때문에 능력을 십분 더 발휘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부진해서 빠진 게 아니기 때문에 본인도 잘 이해해줬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동주가 갈 수도 있겠지만 최승용만큼 구원 투수로서 경쟁력을 보여줄 거라고는 기대하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이번 시즌 최승용은 5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6.17을 올렸고, 김동주는 4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2.14를 찍었다.
이 감독은 사령탑으로 보낸 지난 한 달을 돌아보며 흡족함과 아쉬움을 함께 드러냈다.
이 감독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는 것을 배웠다"며 "절대 경기 중에는 마음을 놓아서는 안 되고 확실히 이기는 경기는 확실하게 이기고 가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아쉽게 지거나 역전패하면 경기가 끝나고 기사, 하이라이트를 보지 않고 그냥 집에 가서 불 끄고 잔다"며 "(다음날) 야구장에 나와 마음이 안정되면 그때 복기한다"고 말했다.
"원래 잠을 못 자는데 (경기를 진 날에) 생각보다 잠을 더 잘 자더라"는 이 감독은 "잠을 못 자더라도 매일 이기는 게 좋죠"라고 웃으며 말했다.
프로 감독의 스트레스와 2008년 베이징올림픽 국가대표로서의 스트레스를 비교해달라는 질문엔 "그에 버금가는 프레셔(압박)가 있다"면서도 "그래도 재밌다"고 답했다.
bin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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