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조작세력 “노홍철·솔비까지 접근”, 연예인 유명세 이용해 투자금 모집?[MD이슈](종합)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SG증권발(發) 주가폭락 사태'로 임창정, 박혜경이 피해를 호소하는 가운데 주가조작 의심세력이 노홍철에 이어 솔비까지 접근한 것으로 드러났다.
소속사 엠에이피크루 관계자는 2일 마이데일리에 "2년 전인 지난 2021년, 골프 예능 때문에 솔비가 프로골퍼 B씨와 알게 됐다. 이후 B씨와 일행이 회사에서 운영하는 전시회에 방문했으나 솔비의 그림이 아닌 다른 작가의 그림을 구매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이 대표에게 투자를 제안했지만 투자 내용이 이해가 안 가 거절했다. 솔비는 투자 제안을 받은 적 없다"며 "대표와 솔비 모두 주식 투자 경험이 없다. 주식 계좌가 아예 없다. 두 사람 다 땀 흘리지 않으며 버는 돈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날 머니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주가조작단 총책 의혹을 받는 라덕연 대표는 솔비 소속사에서 진행한 전시회에 찾아와 점당 500만 원 정도의 작품을 6개, 총 3000만 원 구매하고 그림을 판 돈으로 투자하라고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주가조작 의혹 일당 중 한 명이었던 A씨는 '톱스타 전문 골프 프로'라는 닉네임으로 서울 강남권에서 골프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노홍철을 비롯한 다수의 연예인들에게 골프 레슨을 명목으로 두터운 친분을 맺으며 투자를 권유했던 것으로 드러난 바 있다.
노홍철 소속사 FNC 관계자는 마이데일리에 "투자 제안 받은 사실이 맞고 거절한 것도 맞다"며 "이 사태와 관련이 없다"라고 밝혔다.
가수 겸 배우 임창정은 30억 원을 투자했으나 60억의 빚이 생겼다며 자신이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가수 박혜경 역시 피해를 입었다고 호소했다.
일각에서는 주가조작 의심 세력이 연예인들의 유명세를 투자금 모집에 활용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 최근 금융위원회는 삼천리·하림지주·대성홀딩스 등 8개 상장사의 무더기 폭락 사태에 주가조작 세력이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에 나섰고, 서울남부지검은 작전세력 10명을 출국 금지 조치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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