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흘러내린 SG증권발 매도 폭탄 종목…후폭풍 지속

조슬기 기자 2023. 5. 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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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광, 서울가스, 대성홀딩스 두 자릿수 하락

지난달 24일부터 프랑스계 증권사, SG(소시에테제네랄)증권 창구 등을 통해 쏟아진 대량 매물 폭탄으로 일제히 폭락 사태를 겪었던 상장 기업들의 주가가 또 다시 흘러내리며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무더기 하한가 사태가 빚어진 8개 종목 중 절반 이상이 여전히 급락세를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날 선광 주가가 12.73% 하락한 3만6천원에 장을 마감했고 서울가스와 대성홀딩스 주가는 12.12%,  11.45%에 떨어진 11만2천400원, 3만150원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삼천리는 7.65% 빠진 14만1천300원, 다우데이타는 5.24% 하락한 1만6천460D 하림지주는 3.09% 내린 9천80원을 각각 기록했습니다. 

세방은 0.22% 하락한 1만8천20원을 기록한 반면 다올투자증권은 이날 5.25% 급등한 3천510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현재 이들 종목들의 폭락세는 진정된 모습이지만 단기 시세차익을 노리고 뛰어든 투자자들은 주로 인해 주가가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단기 급락이 과도하다는 판단 하에 뛰어든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이들 종목에 집중되는 등 해당 종목들의 주가 단기 변동성이 커졌다는 평이 나옵니다. 

실제로 지난달 28일의 경우 해당 종목들의 하항가 행진을 멈추고 주가가 반등하면서 개인들이 폭풍 매수에 나선 바 있습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전형적인 낙폭 과대 종목에 대한 단기 트레이딩 매수세로 판단된다"며 "하한가가 여러 번 나온 만큼 이젠 오를 것이란 막연한 기대감에 기댄 매수세에 불과한 만큼 무턱대고 매수에 나섰다가는 물릴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어 "그동안 연이은 하락으로 기존 투자자들이 처분하지 못한 물량이 쏟아져 나올 가능성이 높아 신규 투자자들은 이들 종목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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