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 조립부터 마무리까지…이강인이 시작하고 이강인이 끝냈다

김환 기자 2023. 5. 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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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요르카의 득점은 이강인이 시작해 이강인이 끝냈다.

이강인의 시즌 6번째 득점, 이 득점으로 이강인은 라리가에서 뛴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달성한 선수가 됐다.

이 득점은 이번 시즌 이강인의 활약을 압축한 골이라고도 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스텝업에 성공한 이강인은 이번 시즌에는 득점 능력까지 좋아지며 득점과 도움 모든 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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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마요르카의 득점은 이강인이 시작해 이강인이 끝냈다.


마요르카는 2일 오전 2시(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에 위치한 에스타디 마요르카 손 모익스에서 열린 2022-23시즌 스페인 라리가 32라운드에서 아틀레틱 빌바오와 1-1로 비겼다. 승점 1점을 획득한 마요르카는 12위가 됐다.


이강인이 헤타페전에 이어 두 경기 만에 또다시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강인은 후반 13분 베다트 무리키의 패스를 받아 다이렉트 슈팅을 시도해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이강인의 시즌 6번째 득점, 이 득점으로 이강인은 라리가에서 뛴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달성한 선수가 됐다.


이 득점은 이강인에서 시작돼 이강인이 끝낸 득점이었다. 후반 12분 동료가 수비 지역에서 걷어낸 공을 사이드라인 인근에서 받은 이강인은 자신을 압박하는 상대 수비를 멋진 터치로 제친 뒤빠르게 역습을 이어갔다. 이강인의 시선이 향한 곳은 오른쪽 측면에서 뛰어 들어가던 일리만 은디아예였다. 이강인은 은디아예를 향해 정확한 롱패스를 연결하며 역습의 속도를 살렸다.


은디아예는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무리키에게 크로스를 보냈다. 퍼스트 터치가 약간 길었던 탓에 무리키는 곧바로 슈팅을 시도하지 못했고, 뒤따라 문전으로 들어온 이강인에게 공을 내줬다. 이강인의 시즌 6호골은 이렇게 나왔다.


사실상 이강인이 처음부터 끝까지 만든 골이었다. 상대 수비를 벗겨내는 이강인의 드리블 돌파, 역습의 속도를 살린 정교한 왼발 패스, 그리고 과감하지만 침착한 다이렉트 슈팅 마무리까지. 이강인의 득점 기여도가 상당히 높았다고 할 수 있는 마요르카의 선제골이었다.


이 득점은 이번 시즌 이강인의 활약을 압축한 골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강인은 매 경기 드리블 돌파와 정확한 패스로 팀의 공격을 이끈다. 여기에 더해 스텝업에 성공한 이강인은 이번 시즌에는 득점 능력까지 좋아지며 득점과 도움 모든 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빌바오전 선제골은 성장한 이강인의 모습을 한 시퀀스에 볼 수 있는 장면이나 다름없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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